초고층아파트 화재 대비 고가사다리 도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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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아파트 화재 대비 고가사다리 도입은 ‘필수’
  • 김은미<홍성군의회 의원>
  • 승인 2024.05.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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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홍성읍 소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동안 1세대가 전소되고 2세대가 반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화재 발생 후 긴급 출동한 홍성소방서는 장비 26대와 115명의 인원을 투입해 3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펼쳤으며, 다행히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화재로 인해 14, 15층 세대가 직접 피해를 입었으며 7세대가 유독가스와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수로 인해 세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화재를 통해 고층아파트의 화재는 대형화재로 확산될 수 있고, 대형화재를 통해 재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준비가 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홍성군 전체의 절반이 넘는 2만 6000여 세대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의 화재는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메뉴얼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초고층 아파트의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특수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번 화재에서 아파트 13층 높이를 대응할 수 있는 소방사다리차의 부재로 예산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사다리차를 통한 진화작업을 전개한 것은 홍성소방서가 서둘러 보완해야 할 급선무다 할 것이다.

지금 내포신도시에는 20층이 넘는 초고층아파트가 즐비하기에 초고층아파트의 화재를 진입할 수 있는 특수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한번 살펴보고 초고층아파트에 대한 화재 예방과 대응체계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초고층 건물의 대형화재 발생은 화재진입 및 인명구조장비가 여의치 못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에 20층 이상의 공동주택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망 확보를 위해 초기진화용 70M 이상의 고가사다리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

또한 고층아파트 화재의 경우 소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방장비 확충뿐 아니라 건물 내 진화 시스템을 강화하고, 화재 예방·대피 훈련과 교육도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데 이번 화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아파트 화재발생 후 대응메뉴얼은 있었는지, 화재대피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피해주민들의 대피방안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화재 원인은 어떻게 파악되고 향후 해결책은 어떻게 되는지? 등 이번 화재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고층아파트 화재는 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예방이 중요함을 인지하고 일상 속 화재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안을 지속적으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는 다른 층으로 연소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 않더라도 대피하는 도중에 연기 질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 집에서 불이 난 경우가 아니면 대피공간에서 틈새를 막고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한다.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화재 예방과 대응방안은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고 촘촘하게 만들어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더라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체계가 필요하며 그 첫걸음은 초기진화용 70M 이상의 고가사다리 도입이다.

필자 역시 홍성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오늘보다 안전한 홍성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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