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과 그늘은 나름대로 균형을 지향하며, 우리 일상생활에 폭넓은 영향을 미친다. 햇빛은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우리 피부에 비타민D를 합성해 건강에 득이 된다. 일정한 햇빛 노출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우울감을 완화하며, 뼈의 건강을 촉진하는 등 여러모로 이점이 있다. 햇살은 모든 것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회의 양지는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람이 소외되는 곳이기도 하다.
반면에 그늘은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휴식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그늘은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해 피부 손상을 줄이고, 열사병을 예방한다. 그늘은 다양한 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생태계 다양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늘은 모든 것을 시원하게 만든다. 햇빛과 그늘은 상반된 특성이 있지만,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공통부분이 있다. 우리는 이렇듯 햇빛과 그늘을 적절히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상을 누린다.
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그 안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사회적인 양지는 번영, 성장, 성공 등의 긍정적인 측면을 나타낸다. 음지는 어려움, 실패, 위기 등의 부정적인 측면을 의미한다. 양지는 종종 경제적 번영, 정치적인 안정, 사회적인 진보, 문화적인 풍요 등과 관련이 있다. 이는 개인과 집단이 번영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사회에 미칠 수 있는 환경이다. 반면, 음지는 빈곤, 사회적 불평등, 범죄, 폭력, 환경 파괴 등과 같은 문제를 내포한다. 이는 개인과 집단이 어려움을 겪고 부정적인 영향을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사회의 양지와 음지는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경제적인 성장은 양지를 가져올 수 있지만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정치적인 불안정은 음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불안과 갈등을 유발한다. 사회의 양지와 음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정책과 실행력이 긴요하다. 이는 사회적 포용, 평등한 기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한다. 사회의 음지는 가장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곳이지만, 가장 많은 진실이 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양지와 음지는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며, 이는 종종 사회적 불평등과 격차를 부른다. 특히 경제 구조와 부의 불균형은 이러한 요인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부와 자원의 불균형한 분배는 교육, 보건, 주거 등의 기회 나눔에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격차를 심화한다. 교육 수준과 기술 부족도 사회적인 양지와 음지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교육 기회가 제한되거나 질적으로 낮은 경우, 뭇 개인은 경제적인 안정이나 사회적 상승을 위한 기회 상실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과 격차를 더욱 심화한다.
부의 불균형, 교육 기회의 불평등, 기술 및 직업 개발의 접근성 부족, 사회적 차별, 정부 정책 결정, 문화적 가치 및 태도, 외부 충격 요소 등의 요인이 이러한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요인은 사회 내에서 양지와 음지를 형성하며,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구축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 정부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채로운 복지 정책을 시행한다. 노인, 아동,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한 복지 혜택, 교육 기회 제공, 노동자 권리 보호, 주거 문제 해결 등이 이에 포함된다. 궁극적으로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기회 확대, 교육 및 기술 개발, 소득 재분배 정책, 사회적 포용, 사회적인 연대, 인식 개선 등이 꼭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 수립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모든 사람이 경제적으로 참여하고, 역량을 강화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공존과 이해로 향하는 우리의 여정은 도전적이고 복잡하지만, 그 가치는 매우 크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성을 추구하는 우리의 노력은 하나 된 세상을 향한 점진적인 변화를 이끈다. 우리는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공들여야 한다. 상호 간의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대화와 협력이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의 공통 목표인 ‘공존과 이해, 하나 된 세상’을 실현하는 데 무조건적이다. 어쨌거나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우리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그 빛을 향해 나아가는 대중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투입되는 인프라와 인력이 상당할 것이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의 에너지가 한데 모여야 하는 이유에 불과하다.
인생의 양지와 음지는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우리는 밝은 세상만을 바라 마지않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희망을 찾아야 한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에 도전해야 하고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해야 한다. 바다는 흉포하게 날뛰는데 우리가 수영할 줄 모른다면, 준비 없는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미워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다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
한학수 <청운대 방송영화영상학과 교수, 칼럼·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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