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지킨 ‘임득의 장군’ 학술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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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지킨 ‘임득의 장군’ 학술세미나 성료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5.11.13 06:51
  • 호수 916호 (2025년 11월 13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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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난공신·홍주읍성의 가치 되새겨
문화유산의 다양한 활용 방안 논의
이윤현 홍주성역사관 학예연구사가 제1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조선 중기 임진왜란 중에 벌어진 내란(이몽학의 난)을 평정해 청난공신(淸難功臣)에 봉한 임득의 장군을 기리는 학술세미나가 지난 8일 홍성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홍주읍성과 청난공신 학술세미나’에서는 임득의 장군에 관한 자료 발표뿐만 아니라, 청난공신의 역사성과 홍주읍성·청난공신 문화유산의 관광 자원화 방안까지 논의됐다.

사회는 한건택 내포문화관광진흥원장이 맡았으며 △개회사 △축사 △제1주제 발표: 청난공신 임득의장군 관련 자료의 의미와 가치 △제2주제 발표: 청난공신의 역사성과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 △제3주제 발표: 홍주읍성과 청난공신 문화유산의 관광 자원화 방안 △제4주제 발표: 조선 중기 홍주지역의 인물 △종합토론 순으로 3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득의 장군의 후손들을 비롯해 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과 오성환 홍성군 문화복지국장, 김석환 전 홍성군수, 오배근 전 충남도의회 의원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경수 홍성학연구소장은 “교과서에 수록된 가장 많은 역사 인물을 배출한 홍성의 또 다른 면을 돌아보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면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가려졌던 임득의 장군을 새롭게 조명하고 우리 지역의 대표 인물의 한 분으로 세상에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오성환 군 문화복지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조명하고, 홍주읍성과 임득의 장군의 공적을 학문적 시각으로 정리하고 현대적 의미로 확장하는 자리”라며 “이 자리를 통해 우리 홍성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지닌 정신적 가치와 학술적 의의가 더욱 폭넓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 서부면에는 임득의 장군의 묘소와 장군의 영정과 신위를 모시기 위해 세워진 정충사(靖忠祠)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백월산 정상에는 1989년에 건립된 청난사(淸難祠)가 자리하며, 이곳에는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임득의 장군을 포함해 다섯 공신의 위패와 신주가 함께 봉안돼 있다.
 

지난 8일 홍성문화원에서 진행된 ‘홍주읍성과 청난공신 학술세미나’.
임득의 장군 후손들과 내빈들이 학술세미나를 기념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 임순환 임득의장군추모사업회장

“선무공신 열일곱 분들에 비해 잘 드러나지 못한 청난공신 다섯 분을 알리고자 학술세미나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조선 중기에는 선무공신과 청난공신이 동일한 등급으로 포상됐으나, 현재는 그 위상이 달라진 듯해 안타깝습니다. 때문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신들의 업적을 선양하고 현창하는 데 더욱 힘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득의 장군은 임진왜란 중 벌어진 내란을 잠재우고자 자신의 식솔들을 데리고 홍주읍성으로 들어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셨습니다. 신출귀몰한 지략을 써서 반란을 평정했다고, 1000명의 진압군이 1만 명의 반란군을 무찔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학술적으로 고증·논증해 청난공신의 위상을 바로 잡고, 홍주의 정신 또한 계승·발전 시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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