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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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랑합니다
  • 김혜진(홍주고 2) 학생기자
  • 승인 2013.05.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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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우리 학교에서는 각반에서 준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수업시간 선생님들이 판서를 하시던 칠판에는 제자들의 마음이 가득 담긴 사연으로 채워졌다. 교실에는 형형색색의 풍선으로 꾸며졌다.

선생님께서 들어오시자 제자들은 모두 '스승의 은혜'를 불러 드렸다. 비록 가사를 완벽하게 알고 있지는 않아도 열심히 불렀다. 초코파이로 만든 케이크와 작은 선물뿐이었지만 선생님께 제자들의 마음을 전하는 데에 있어서는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

선생님들도 겉으로는 표현하시지 않으셨지만 내심 좋아하시는 듯했다. 늘 함께 생활하면서도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선생님과의 사이도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담임선생님이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스승의 날을 맞아서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

정성과 감사의 수준을 넘어선 촌지·선물이 이따금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아예 교문을 닫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스승의 날을 이렇듯 홀대받는 날로 내버려둬선 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 앞으로는 스승과 제자가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기쁘고 자랑스러운 날이 됐으면 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되새기게 하고, 선생님들은 자긍심과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흥겨운 축제의 '스승의 날'이 되도록 사회 전체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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