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의 여름-축제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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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의 여름-축제의 도시
  • 마이클부조<소망번역 대표·주민기자>
  • 승인 2013.06.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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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은 연중 내내 무언가를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도시입니다. 여름이면 몬트리올은 더더욱 활기찬 도시가 됩니다. 5월말부터 9월초까지 몬트리올은 전 세계 방문객들을 끌어 들이는 다양한 이벤트들로 가득합니다. 왜 이렇게 이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들까요? 많은 사람들이 북미지역 프렌치 문화의 마지막 수호자로서의 몬트리올이 가진 유럽적 색채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이들은 melting pot 이라 불리는 '다인종 및 다문화의 도가니'로 일궈진 새로운 분위기가 많은 이들을 불러들이게 한다고 말합니다. 젊은이들은 몬트리올 밤의 유흥 및 파티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게 하는 매력 포인트라고 말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위의 모든 것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요인들이 조화되어 수많은 축제와 이벤트들이 여름철 내내 이어집니다. 이들 축제와 이벤트들을 소개해 보려합니다. 우선 퀘벡커(퀘벡주민)들은 5월말에서 6월초 사이에 국제 맥주 페스티벌이 시작되면 여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이 페스티벌은 20년째 진행 중인데, 전 세계의 맥주 러버(lover)들이 모여 약 700여가지의 맥주 샘플을 마실 기회를 갖습니다. 맥주 페스티벌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참가합니다. 대단위로 야외에서 진행되어 활기찬 분위기와 광경을 즐긴답니다.

또 6월 첫째 또는 둘째 주에는 포뮬라 I 그랑프리가 개최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그랑프리주말에는 몬트리올의 여름을 후끈하게 달궈주는 이벤트들이 펼쳐집니다. 주민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엘리트들과 어깨를 부비는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그랑프리 경기 자체도 재미있지만 몬트리올 시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여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6월말과 7월초에는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이 축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즈 페스티벌로 인식되고 있으며 약 10여일 동안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300여회가 넘는 공연을 펼칩니다. 재즈 페스티벌은 무료 야외 공연과 유료 실내 공연으로 구성되며 해마다 약 300만-500만명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는 재즈 페스티벌이 가장 좋습니다. 재즈 축제가 끝나면 코미디언들이 몬트리올을 들었다 놓는 웃음 축제가 이어집니다. 해마다 유명한 코미디언들이 몬트리올을 방문하여 2주 동안 진행되는 웃음 축제에서는 약 2000회 코미디쇼를 진행합니다. 이들 중 약 1500여개 쇼들은 무료입니다. 불꽃 페스티벌이 없다면 몬트리올이라 할 수 없습니다. 6월에 시작되어 8월까지 이어지는 불꽃 페스티벌은 각국의 불꽃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합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밤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몬트리올 올드포트 주변에 모여 어깨를 맞대고 서거나 앉아서 불꽃들이 만들어내는 밤하늘의 예술을 감상합니다.

그 외에도 여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줄 페스티벌과 이벤트들이 계속됩니다. 몬트리올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여름에 오세요. 즐길거리가 매우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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