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김특화단지 공장 소음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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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김특화단지 공장 소음 고통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8.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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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죽는 등 피해 입어
인근 거주민 이주 요구

광천읍 벽계리 일대에 조성된 김특화단지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김연미(49) 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사슴을 기르는 축사 인근으로 C식품이 입주하면서 공사소음과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그해 사슴이 죽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C식품 외에도 올해 초부터 김 씨의 집 옆으로 김 가공공장 건립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장 소음과 분진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김 씨의 집과 김 가공공장 공사 현장과의 거리는 불과 10m도 되지 않아 공사 소음 등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씨는 "낮에는 공사장 소음 때문에 고통스럽고 더워도 문을 열고 생활하기 어려운데다 집 옆에 공장이 들어서 빛을 가려 답답해 살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해결하지 않고 기업 유치에만 앞장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군청에서 하루빨리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소음 등이 법적 기준치에는 문제없지만 민원인이 장기간 고통을 호소해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특화단지 조성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특화단지를 조성한 B사 관계자는 "처음 특화단지를 조성할 때 보상가가 맞지 않아 김 씨의 집이 특화단지에서 빠지게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이주대책 마련을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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