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고향 홍성 전국에 알린다
상태바
만해 고향 홍성 전국에 알린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8.16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문화원, 제18회 만해제 31일 사당·생가 일원서 개최
추모 다례·음악회 등 다채… 유족대표 한영숙씨 초청

만해 한용운 선사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18회 만해제가 오는 31일 만해 한용운 사당과 생가 일원에서 거행된다. 홍성문화원이 주관하고 홍성군,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 홍성보훈지청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홍성내포문화축제 기간에 병행 개최됐던 그간의 관례에서 벗어나 내년 만해 서거 70주년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만해 백일장 및 사생휘호 대회(홍성청년회의소) △만해추모다례(사암연합회) △생가지 답사(문화원) △만해 추모음악회 및 공양(문화원) △만해 문학의 밤(한국문인협회 홍성군지부) 등 관내 사회단체와 예술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마련됐다. 만해 백일장 및 사생휘호대회는 홍주고등학교 권기복 교감의 문학 강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가지 일원에서 개최되며 만해제의 백미인 만해 추모다례는 오후 5시부터 만해 생가지 원형공연장에서 시작해 사당으로 이어지는 다례제 행사로 치러진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만해 추모음악회에는 박강성, 하이런 등의 초대가수 공연과 홍주국악관현악단, 군립합창단, 도신스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서는 홍성문화원이 만해의 대표시를 가사화해 작곡가 정의송에게 의뢰한 대중가요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참석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성문화원 측은 곡이 시중에 발매돼 일반인들이 만해의 시를 대중가요를 통해 음미할 수 있기까지 후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만해 추모음악회와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문학의 밤 행사는 만해 한용운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대표시선 낭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문화원 유환동 원장은 "제18회 만해제는 내년 만해 서거 70주년 대제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에 유족대표인 한영숙 여사를 초청해 한용운 선사의 고향인 홍성군에서 만해를 추모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대대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만해제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주민화합을 도모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문화행사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