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장 잇단 추진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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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장 잇단 추진 마찰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8.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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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성곡·은하 목현리 입지 예정…일부 부지 매입 완료
지역주민들 거센 반발에 대평바이오는 사업 포기 검토

▲ 결성면 성곡리 일대에 폐기물사업 반대 현수막과 깃발이 도로 곳곳에 걸려있다.

홍성지역에 민간 폐기물 처리 업체들이 잇따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부토자원은 은하면 목현리에, 대평바이오는 결성면 성곡리에 음식물 폐기물과 육골분 등의 폐기물을 활용한 사료 및 퇴비 생산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토자원은 지난 3월 목현리에 공장부지 3필지를 매입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평바이오는 성곡리에 위치한 옛 벽돌공장 부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마을 주민들은 악취 등으로 인해 생활 피해가 우려된다며 마을과 인근 도로에 현수막과 깃발 등을 내거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파리 등 해충이 들끓어 일상생활에 고통과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주장이다.

결성면 원성곡 주정준 이장은 "마을 인근에 폐기물 처리 업체가 들어오면 악취 등 때문에 어떻게 살겠느냐"며 "폐기물 처리 업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하면 목현리 박석순 이장은 "주민들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만큼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사업계획서가 접수되면 관련법을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해당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서 그런지 아직 사업계획서 접수 등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평바이오 김봉시 대표는 "예상보다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재활용 사료 생산 사업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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