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8)
리나라의 양지바른 산에서 자라는 오이풀은 7~8월경에 자주빛 꽃을 피우는데 키가 큰편으로 사람키와 맞먹을 정도이다.
잎을 비벼보면 오이보다 더 오이냄새가 나서 이름도 '오이풀'이라 불려진다. 다른이름으로도 불려지는데 '지유', '산조삼', '산홍조근'이 그 이름이다.
여름에 피는 꽃이지만 드라이플라워로도 손색이 없기에 가을꽃으로도 인정받을만하다. 꽃을 잘라서 화병에 꽂아놓아도 좋고 벽에 거꾸로 걸어놓아도 그 운치가 멋져보인다하겠다.
이 오이풀 역시 야생화로도 좋지만 나물이나 약초로도 손색이 없다하겠다. 봄에 어린잎을 데쳐내어 양념해서 먹어도 좋고 뿌리를 잘게 썰어 쌀과 섞어 밥을 해먹어도 일품이다. 잎을 건조시켜 살짝 볶아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약효로는 대장염, 화상, 지혈작용, 설사, 습진에 효험이 있는데 잎, 줄기, 뿌리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다는 아주 좋은 우리 야생화이자 약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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