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진입도로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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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진입도로 확충 시급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2.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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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교육청 등 이전으로 차량 통행량 급증
출퇴근 시간대 수백여m 늘어서 극심한 혼잡

충남도청과 도교육청 등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뒤 지역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 신도시 진입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각급 기관 이전과 더불어 차량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진입도로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에 따르면 충남도청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들이 속속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홍성지역과 신도시를 오가는 도로의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 주 진입도로인 지방도 609호 홍성여중 앞의 경우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27.3% 증가한 하루 2만4028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동면에서 홍성읍을 거쳐 신도시로 진입하는 주공아파트 앞 도로도 지난해보다 112.6%가 늘어난 일일 9511대가 오가는 등 홍성지역 차량통행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포신도시로 진입하는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수백여m씩 차량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등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홍성지역의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충남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청양, 부여, 논산, 보령, 서천, 서산, 태안 등지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포신도시에는 앞으로도 각급 기관단체들이 계속 이전할 예정이어서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공주대학교가 실시한 장래 교통수요 분석 결과를 보면 오는 2019년 홍성여중 앞 교통량이 지금보다 2배 가량 늘어난 하루 4만4514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홍성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홍성역과 내포신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진입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홍성군은 홍성역에서 내포신도시 간 연결도로 개설 필요성을 정부와 도에 건의해 놓고 있다. 군은 구 장항선 철도부지를 활용하고 연약지반을 최소화한 최단 노선을 선정한다면 다른 노선보다 타당성과 경제성 면에서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홍성역~내포신도시 간 3.9㎞의 연결도로 개설에는 436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군 관계자는 "내포신도시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통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의 진입도로만으로는 내포신도시와 원도심의 교통량을 소화할 수 없는 만큼 차량 분산을 위한 홍성역~내포신도시 간 도로 개설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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