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란 무엇인가
상태바
기업이란 무엇인가
  • 박원기<(주)SFC 대표․칼럼위원>
  • 승인 2014.03.27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력을 키우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군대라는 조직을 통하여 국방력을 키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이라는 조직을 통하여 경제력을 키우는 것이다. 더 나아가 최정예 국방력은 경제력 없이는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기업이란 국력의 기본 요인이며 국가를 끌고 나가는 힘이 된다.
지금도 많은 기업들은 제품을 개발하고 조직을 개혁하면서 신제품(신무기)을 만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세 및 지방세도 늘어나 지방경제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런 관계로 많은 지역에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기업 유치에 헌신 노력한 충북은 많은 인구가 영입되고 세수가 많아져 살기 좋은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이 시간에도 충북은 기업유치 세미나를 개최하고 수도권 기업을 직접 방문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하여 자금 조달이 어렵고 사람 구하기도 힘들며 정보에도 어둡다. 이런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많은 중소기업들은 기술력에 승부를 걸고 있다. 상당수의 기업들은 나름대로 전문 기술 개발을 통해 전문성을 추구해 나가는 ‘한우물 파기’ 전략을 수행해 왔으며 이러한 외고집 정신이 성공의 바탕이 되고 있다. SFC도 26년째 특수 필름이라는 한 가지에만 전념하고 있다. 한 눈 팔지 않고 필름 한 품목만으로 승부를 걸어 온 것이 오늘의 SFC를 있게 한 요인이다.
기업 경영은 흔히 전쟁에 비유된다. 극에 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험이 따르게 마련이고 때로는 성패를 가름하는 결단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요즘같이 사업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 사장들은 한번쯤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하나’라는 고민에 빠지거나 ‘당장 때려 치면 편하게 살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힘들게 사는가’하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기업가는 결코 돈만을 벌기 위해 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많은 기업인들은 성취욕구가 강하며 뜨거운 사명감과 자부심이 남다르다. 성취 욕구야 말로 경제 발전에 중요한 최고의 욕구이다. 성취욕구가 클수록 동기가 크고 그만큼 성취가 가능하며 나아가 기업과 자신의 성장 발전에 힘이 된다. 기업인들은 지략과 리더십을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지, 신, 인, 용, 엄의 다섯가지를 들고 있다. 지란 지모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분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신은 신의를 뜻하는 것으로 부하에게 신뢰 받아야 한다. 인은 인자함을 말하며 어질고 다정해야 한다. 용은 용기를 말하고 엄은 위엄 혹은 엄격함이다. 이런 조건을 갖춘 리더가 아니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인간에게는 개성이 있고 가정에는 가풍이 있듯이 회사에는 사풍이 있다. 중소기업의 사풍은 사장(기업인)이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 그래서 기업인의 의식이 중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특히 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기업인이 선두에 서서 개발의 주체로서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므로 중소기업은 무엇보다 기업인의 경영의식이 기술 지향적으로 고취되어야 하며 그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으므로 의사 결정이 빠르고 행동이 민첩하며 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직원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잘되고 정보도 원활하게 이뤄진다. 여러 가지 자원이 부족한 대신 전사적으로 회사의 운명을 걸고 개발을 추진하므로 과정의 긴박감과 집념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중소기업은 부족함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불철주야 끊임없이 노력하는 임직원과 사장의 피땀으로 국가 경제의 꽃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혁신의 주역으로 작으나마 지방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 경제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같은 중소기업을 군민들이 이해하고 사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