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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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에 즈음하여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승인 2014.05.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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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고 21일은 부부의 날로 되어 있다.
5월21은 오(5)로지 둘(2)이 한(1) 몸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인 것 같다. 세월호의 참사로 온 국민이 침몰해 있는 이런 때 일수록 부부간에 서로 위로하고 손을 잡아 주면서 힘을 얻도록 하면 좋겠다.

 

그래서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라는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
2.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 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되니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3. 부부는 무촌 이래요. 너무 가까워 촌수로 헤아릴 수 없는 한 몸이지만 또 반대로 등 돌리면 남이래요.
4.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이 세상에 둘도 아닌 딱 한사람이니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5.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래요. 한쪽과 한쪽의 만남인 둘이 아니라 반쪽과 반쪽의 만남인 하나이니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항상 같이 있어야 양쪽을 다 볼 수 있대요.
6.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하는 사이래요.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애써야 한대요.
7.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 장식과 같이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대요.
8. 부부는 한쪽 발을 묶고 같이 걷는 2인3각 경기와 같아서 하나 둘, 하나 둘하며 같이 걷는대요. 아니면 넘어지고 자빠지기에 부부는 발자국을 같이 찍어가며 자식이라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간대요.
9. 부부는 같이 늘 바라보니 닮아간대요. 그래서 결국 까만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기에 서로서로 염색해 주면서 부부는 늘 아쉬워하며 이 세상을 떠날 때 혼자 남은 반쪽을 보며 같이 가지 못해 아쉬워하며 늘 감사한대요.
10. 부부는 200점 만점이 아니고 둘의 합계가 100점 만점이라고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부부는 각자가 50점씩이면 좋대요. 부부는 서로가 부족한 존재로 배우며 살아야 하기에 ‘배우자’라고 한답니다.
가정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공동체이며 부부는 가족의 핵심이 되기도 하다. 그들이 원만할 때 가정이 행복하게 된다. 가정은 행복의 충전소요, 가족은 행복의 조미료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은 유전이 50%이고 연습이 40%이고 환경이 10%라고 하니 환경만 탓하지 말고 노력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부의 사랑이 곧 자녀들에게 사랑의 유전과 환경의 바로미터가 되기에 우선 부부가 본이 되는 가정의 달이 되고 부부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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