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희망입니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 취임식은 세월호 희생자와 공주사대부고 사설해병대 캠프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축사, 학생, 교사 등의 축하 동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 동영상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교사, 행정실 직원, 학교비정규직, 학부모들의 충남교육에 대한 희망과 미래를 주문한 내용을 담았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취임사에서 “모든 교육행정의 중심은 오직 아이들이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다니는 학교를 만들겠다. 지난 충남교육의 아픔에 대해서 도민들에게 사과한다. 지난 2년여간 교육전문직 비리 사건 등으로 교육가족과 충남도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었다. 이제 충남교육청의 최고 수장으로서 정식으로 사과한다. 앞으로 다시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 깨끗한 교육감이 되겠다. 이제는 2만여 충남교직원들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새롭게 심기일전하여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충남도청에 마련된 세월호 분양소를 조문하고 충남교육청으로 이동하여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임용장 교부, 사무인계인수서 서명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집무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소통과 화합, 열린 충남교육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으며, 특별한 의전 등은 생략하고 간소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