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내포신도시와 원도심 상생발전을 위해 김석환 군수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방문해 내포신도시로 이전 계획을 밝힌 충남개발공사의 존치 혹은 이에 상응하는 타 기관 유치를 건의 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4일 충청남도 도지사실을 방문해 안희정 도지사에게 “도청이전으로 지역발전의 새 희망과 기대감이 충만했으나, 기존에 홍성읍에 위치한 기관, 단체, 학교 등의 내포 이전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내포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에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내포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을 위해 △충남개발공사의 홍성읍 존치 또는 홍성 특성에 부합되는 상응하는 기관 배치 △낙후지역 개발에서 제외된 홍성·예산 공동화 방지를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 추진 △홍성고 이전에 따른 교육불균형 해소를 위한 우수 사립고 및 방송통신대 홍성 유치 지원 △수도권 전철 홍성 연장, 서해안 복선전철 조기시행, 해미군용 비행장 민간공항 활용 등을 건의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건의에 대해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와 홍성·예산의 상생발전은 도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오늘 건의한 내용에 대해서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 18일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면담을 통해 홍성고 이전에 따른 군민의 우려를 전하며 유명 사립고 및 대전충남방송통신대학 분리를 통한 충남방송통신대학 유치 등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지난 2013년 11월 KT&G가 홍성읍에서 신도시로 이전한데 이어, 홍성고등학교의 2016년 내포신도시 이전 확정 등 홍성읍 내에 소재한 기관, 단체들의 내포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개발공사가 내포신도시 이전을 추진하며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군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