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여줘! 우리들만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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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여줘! 우리들만의 축제
  • 오 은 기자
  • 승인 2014.12.1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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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청소년 동아리 축제 홍성문화원서 개최

청소년동아리 축제에서 댄스공연을 선보이는 원-셰이크(One-shake)의 무대.

제1회 청소년 동아리 축제 홍성문화원서 개최
학생들 무대 위에서 끼와 다방면 재능 선보여

교실 안에 있던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다. 제1회 ‘Yes, Dream! No, Give up!’ 청소년 동아리 축제가 지난 6일 홍성문화원 1층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즐겼다. 법무부 법사랑 위원 홍성지구 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진로상담연구회 박형선 회장과 김정순 상담사의 사회로 축제의 막이 열렸다. 첫 공연을 준비한 이수호 외 5명의 청로회 학생들은 에이핑크(A-pink)의 ‘노노노(Nonono)’의 노래에 맞춰 댄스를 준비해 첫 공연을 화려하게 빛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청로회 학생들은 뿌듯함과 즐거움으로 차오른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해밀중창단 단원들.

이번 공연의 참가자 청로회 박현화(17, 홍성여고) 학생은 “마지막 기말고사 기간이라 시간이 촉박하긴 했지만 서로의 팀워크가 있어서 짧은 기간에 준비하며 사이도 돈독히 다졌다”며 무대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공연이 계속되면서 원-셰이크(One-shake)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렇게나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할 정도로 아이들은 무대에서 자신들의 끼를 한껏 내보였다.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과 시작한 댄스 동아리다”며 원-셰이크(One-shake) 멤버인 장효원(19, 홍주고) 학생이 동아리를 소개하며 “준비하는데 힘들었는데 보람과 너무 재미가 있었고 이런 축제가 앞으로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점점 아이들의 끼로 무대가 가득해졌다. 갈산고등학교 황보라 학생이 부른 손승연의 ‘물들어’는 객석에 아름다운 음성을 선물했으며 댄스와 하모니카 연주 등 3부까지도 뜨거운 공연으로 아이들은 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다. 이번 공연은 또한 특별한 공연팀들도 참석해 의미가 있었다.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

바로 기타리스트 김지희(21) 양과 해밀중창단이다. 김 양은 지적장애 2급을 판정 받은 장애 학생이지만 평창 동계스폐셜 올림픽 폐막식에서 기타를 독주할 정도로 예술적인 능력과 재능이 대단하다. 이번 공연에서도 ‘민들레(Dandelion)’와 ‘황혼(Twilight)’ 2곡의 기타곡 열기로 뜨거워진 공연에 잔잔한 멜로디로 관객들의 심장을 울렸다.

또한 해밀 중창단도 이번 공연에 참여해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사했다.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 이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 ‘해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모여 만든 중창단의 목소리가 무대를 채워 감동을 전했다. 이번 ‘제1회 청소년 동아리 축제’는 관내 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모두 모여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의 첫 회였다.

청로회 이철이 회장은 “이번 축제에 평범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뿌듯하다”며 이번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Yes, Dream! No, Give up!’ 라는 제1회 청소년 동아리 축제의 이름처럼 아이들이 이번 공연으로 뽐낸 끼와 재능을 잃어버리지 말고 한 발, 두 발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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