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경남아너스빌 입주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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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경남아너스빌 입주 지연 우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4.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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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경남기업 지난달 27일 법정관리 신청
예비입주자 오는 5일 시행사와 간담회 예정

▲ 공사 중인 내포 경남아너스빌.

경남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해 지난달 2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경남기업이 시공사로 있는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 입주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내년 2월 입주를 목표로 내포신도시 RH-8 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5~30층 이하, 11개동 총 990세대 규모의 ‘경남아너스빌’ 시공을 맡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공정률은 57%으로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공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분양은 지난달 26일 기준 966세대가 분양 돼 97.5%의 분양율을 기록해 사실상 분양을 마친 상태다. 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군도시건축과 복인한 주택담당은 “법정관리 승인 혹은 취소라도 아파트 건설이 완전 중단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공사 중단은 없지만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공사가 일정기간 지연될 수 있다”며 입주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경남아너스빌 예비 입주자들은 입주지연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예비 입주자는 “2월 입주는 물건너 간데다 다른 아파트와 입주시기가 겹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며 “신학기 이전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이 메리트였는데 계획이 모두 꼬였다”고 토로했다.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 예비 입주자들은 오는 5일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 모델하우스에서 경남기업 상장폐지 및 법정관리와 관련해 예비입주자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예비 입주자들은 시행사와 위탁사인 생보부동산신탁과 승화건설 등에 향후 조치계획을 듣고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기업은 지난 1999년 8월, 2009년 1월, 2013년 10월 등 3차례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적이 있지만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1951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법정관리는 부도·파산 위기에 높인 기업이 법원에 신청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법정관리를 결정하면 모든 채무는 동결되고 법원이 지정한 법정관리인이 기업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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