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 켜진 세월호 1주기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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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서 켜진 세월호 1주기 촛불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4.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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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추모 물결 이어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지난 16일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홍성여고에서는 등교시간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세월호 1주기 추모 선전전을 비롯해 갈산중·고등학교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노란종이배 접기 행사를 갖는 등 지역의 각급학교에서는 다양한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는 홍성읍 복개주차장 및 다비치안경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졌다. 1인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시행령 폐기 세월호 인양’ 등의 내용을 담은 선전물을 들고 세월호 1주기 추모 촛불문화제(이하 세월호추모문화제) 참여를 독려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홍성 복개주차장에서 세월호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사진>

이날 세월호추모문화제에는 자녀의 손을 잡은 부모들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을 켰다. 참가자들은 자유발언과 연주, 합창, 시낭송, 편지낭송 등을 통해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지역의 중고등학생과 세월호 참사 관련 영상을 제작해 이날 상영한 미디그램 정혜윤 강사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가만히 있으라 하지만 가만히 있지 않는 어른들의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지역 주민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복개주차장에서 추모문화제를 가져왔으며, 이날은 51번째 추모문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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