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중, 난치병 투병학생 돕기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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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중, 난치병 투병학생 돕기 손길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6.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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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불량성 빈혈 수술비 마련 못해… 학생 위한 모금 이어져

홍동중학교(교장 박용주) 학생과 교직원 일동이 지난 3월부터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A학생의 수술과 치료비를 모금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홍동중에 따르면, 편부 슬하의 A학생은 재생불량성 빈혈로 인해 25일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수술 및 치료비 중 절반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소식을 들은 홍동중 학생회와 교직원, 동창회, 학부모들이 적극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이어 관내 각급 학교에서도 사랑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정성껏 모은 헌혈증서와 손 편지를 직접 전달하는 등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홍동중학교 성금 모금 모습.

A학생의 아버지는 “성금도 감사하지만 아이를 한 마음으로 걱정해 주는 홍성교육가족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아이가 완쾌해 학업을 계속하고 어른이 되면 이웃에게 진 빚을 꼭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주 교장은 “성원해 주신 교직원, 학부모, 총동창회, 관내 모든 학교에 A학생의 아버지를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A학생은 수술을 잘 마치고 쾌유해 속히 학교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학생의 담임인 한승화 교사는 “참 착한 학생인데 4000여 만 원이나 되는 치료비 때문에 막막했지만 학생회가 긴급히 총회를 열어 먼저 모금을 마쳤다”면서 “학교 안팎의 성금으로 치료비의 절반 정도가 마련돼 참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모아진 성금은 수술 전날인 지난 24일 학생회 임원과 담임교사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A학생의 아버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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