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서 ‘팀장’으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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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서 ‘팀장’으로 명칭 변경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1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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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편의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홍성군 6급 주사 A씨는 최근 민원인을 상대하며 민망한 경험을 했다. 자신의 담당분야를 방문한 민원인에게 “‘OO담당’ A입니다”라고 소개했더니 민원인으로부터 “계장님은 언제 옵니까”라는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계장’이란 직위 명칭이 ‘담당’으로 바뀐 줄 모르던 민원인이 A씨를 실무 직원으로 오해하면서 빚어진 웃지 못 할 일이다.
홍성군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직위 명칭을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바꾼다.
군은 내년 1월 1일부터 현행 부서 내 실무조직 명칭인 ‘분야’와 분야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명인 ‘담당’을 각각 ‘팀’과 ‘팀장’으로 변경해 군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군정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당’은 지난 1998년 정부가 ‘계(係)’제도를 폐지하면서 ‘계장’대신 도입한 직위 명칭이다.

이번 조직명칭 변경은 그동안 직위명인 ‘담당’이 실무자를 지칭하는 ‘담당자’로 오인하기 쉬워 민원인이 책임자를 실무자로 오해하는 등의 혼선을 빚어왔다. 실제 ‘계’제도 폐지 이후에도 실무부서나 민원인들은 ‘담당’을 ‘계장’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군은 이번 정비를 통해 본청을 비롯한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사부소 조직의 ‘분야’를 ‘팀’으로, 팀의 총괄책임자는 ‘팀장’으로 대외직명을 일괄 변경할 계획이다. 군은 명칭정비를 통해 민원인들이 군청의 조직 역할과 업무역할을 직관적이고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민원인의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청영 행정지원과장은 “‘담당’이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아 기존의 ‘계장’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 주민편의를 위해 새롭게 팀제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10월부터 팀제 운영에 대한 의견을 기관, 단체 등을 통해 수렴했으며, 관련 규정 제정 절차를 거쳐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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