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시각장애인 걷기대회 개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사)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홍성군지회(회장 김응열) 주최, 홍성군 후원으로, 김석환 군수, 이상근 홍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의 참여 속에 치러졌다.
대회에 앞서 홍주문화회관에서 간단한 기념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홍주문화회관을 출발해 홍성읍 오페라웨딩홀까지 약 1.3km 구간을 경찰의 보호아래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을 잡고 함께 걸었다.
대회에 참가한 신혜화 씨는 “안보이는 사람은 밖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큰 일”이라면서 “이렇게 밖에 나와 거리를 걸으니 바람도 쐬고 기분도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도착지인 오페라웨딩홀에서 점심식사와 노래자랑 등 장기자랑 행사를 통해 친목을 다지며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대회에 봉사자로 참가한 김경숙 씨는 “시각장애인과 인연을 맺어온 지 20년이 넘었다. 앞이 안보인다는 것은 다른 장애보다 더 답답하고 힘들 것 같아 더 돕고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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