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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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승인 2016.03.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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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서 잔인하다는 4월로 교차되는 길목에서, 계절은 완연한 봄인데 우리사회는 아니 정치계는 아직도 어두움이 짙은 혼란의 심야가 아닌가! 중학생이었던 1960년 4월19일! 학생혁명이 일어난 그 다음 날에 등교하니 서울에 다녀오신 선생님께서 전교생을 갑자기 운동장에 불러 모았다.
“이제 우리민족은 희망이 있다, 불의에 항거한 학생들이 있기에 앞으로 민주주의는 꽃을 피울 날이 온다, 함께 만세를 부르자!”고 외치셨다. 며칠 후 수업 시간에는 신문에 난 다음과 같은 시를 칠판에 빼곡히 적어 주시고 설명하셨다.
제목 -‘오빠와 언니가 왜 피를 흘렸는지’ 수송국민학교 강명희
“아… 슬퍼요  아침 하늘이 밝아오면 달음박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노을이 사라 질 때면 탕 탕 탕 탕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이하 생략>
1960년대 부정 정치는 반세기가 넘은 56년이 지난 2016년에도 여전히 암흑의 삼경으로 광명의 아침이 밝아 올 여명은 아직도 멀어 “......?” 뿐이다. 이씨조선 시대의 남인, 북인, 노론, 소론의 4색 당파의 재현인가, 4분5열이란 말을 실감나게 가르치려는 부질없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 아기를 놓고 두 엄마가 서로 자기 아기라고 싸울 때 칼을 들고  반 조각씩 나누어 주겠다고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를 확연히 구분했던 솔로몬의 지혜가 아니고서는 작금의 사태를 해결할 방법은 없지 않은가!
위정자들이여, “국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까를 생각하라”는 케네디 대통령의 말을 기억하며 항간에 국회의원이 아닌 ‘국해(國害)의원’이라는 말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제 4월13일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차기의 선거법을 생각해본다. 국회의원 공천 공고 ‘나라를 위해 빼지 달지 않은 평상복 입고 무보수 봉사직인 국회의원 응모에 선착순 300명을 지역별로 공모합니다.’ 여기에 응모한 사람들을 지역별로 안배하고 봉급은 각자의 성과에 따라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급하도록 한다. 또 한 가지의 국회의원 선출 방법으로는 과거제도처럼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1차 합격자에 한하여 실제 활동 상황을 검토하고 적성 검사를 거친 후에 복수 추천으로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 최종 종합점수로 당락을 결정하면 어떨까?
‘의인 10명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치 않으시겠다는 약속이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도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다는 애국자가 944명이나 된다. 그런데 오늘 우리 정치사회는 어찌해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가! 어쩌면 경제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도덕성 GNP의 불균형이요 신체와 정신의 성장에 부조화를 이루는 사춘기인 청소년기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외적인 성장만큼 내면적인 성장으로 중후한 인격을 갖춘 인간처럼 명실공이 민주주의와 인본주의가 병행되는 정의로운 나라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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