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시작, 활기찬 노후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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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시작, 활기찬 노후 ‘봉사활동’
  • 강혜련<노인복지관 복지사·주민기자>
  • 승인 2016.09.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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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노년기를 맞이해야 한다. 활기차고 보람된 노년기를 향유하는 것은 개인의 인생에 있어서 그리고 노인복지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노년기를 무력한 기간이며 무시해도 좋은 시기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과는 달리 노인들 중에서는 사회적 활동을 하기에 충분히 건강하고 다양한 능력을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찾으려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노인자신의 발전과 사회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노인의 사회참여 비중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 어르신들이 즐겁고, 신바람 나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요즘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싱글벙글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복지관에 나오기만 해도 행복하다고 한다. 문을 열면 넓어진 로비와 깨끗해진 환경이 너무 좋다고 하신다. 또 방학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어르신들의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무더운 여름날에 팥빙수 준비하여 복지관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무료로 나누어 드리는 ‘팥빙수 데이’, 차를 준비하여 어르신들에게 나누어 드리는 ‘차 봉사 데이’, 로비에서 복지관 안내 등 다양한 활동을 어르신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기 자신을 자신 있게 표현하며, 일에 대한 성취감을 경험하면서 상실되었던 역할을 찾게 되고 또한 복지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다.

이렇게 봉사활동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면 항상 미소가 가득하고, 아침이면 복지관에 나오기 위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기분 좋은 하루를 준비한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 어르신들에게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은 삶의 활력을 찾게 해주고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솟게 한다. 자원봉사는 노인들이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소외감을 극복 하도록 돕는다. 또한 노인 개인이 건강을 유지함은 물론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노년생활의 안정감과 삶의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노인자원봉사라 하면 노인이 주체가 되어 실시하는 자원봉사가 아니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오해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수혜자이고 보살펴야할 대상이라는 인식하는 성향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점차 노인복지의 개념이 변화되고 있다. 노인복지는 노인이 하나의 독립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욕구충족과 문화생활을 유지하며 사회적인 역할과 활동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변화 되고 있다. 노인에 의한 자원봉사 활동은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노인 인구를 지역사회의 유용한 인적 자원으로 활용해, 자원봉사에 투입 한다면 노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하게 될 것이다.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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