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을 위한 똑똑!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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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을 위한 똑똑! 도시락
  • 강혜련<노인복지관 복지사·주민기자>
  • 승인 2016.11.0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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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의존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독거노인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독거노인은 단지 혼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최선적인 보호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독거노인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타인과의 상호관계가 매우 제한되므로 일상생활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지망과 건강이 매우 취약한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독거노인에 대한 기존의 연구 자료를 보면 독거노인의 96.7%가 평균 3.86명의 생존자녀가 있으나, 자녀가 주 1회 이상 접촉하는 비율은 34.9%로 매우 낮아 가족의 지원이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사업에서는 해마다 독거노인 현황조사를 통하여 표준화된 양식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하는데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생활관리사가 정기적으로 주3회 안전확인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금처럼 환절기가 되면 어르신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 독감예방 접종 안내와 환절기 감기예방법과 혹한기, 혹서기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생활교육을 실시하여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2016년도 저소득 치매고위험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똑똑! 도시락 치매예방 교육지원사업은결식 위험이 높고 영양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따뜻한 영앙도시락 전달과 함께 치매예방에 좋은 체조 및 영양관리, 건강관리등 다양한 전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양도시락을 매주 전달받는 어르신들은 ‘이렇게 노인한테 신경을 써줘서 고맙고 도시락이 아주 맛도 좋다’고 하신다. 내년 10월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공모를 통한 사업으로 전국에서 5개 기관에서 시범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렇게 혼자서 생활하시는 독거어르신의 경우 위험상황으로부터 예방하기 위해 생활관리사가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으며, 관리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은 ‘세상이 어느 자식이 이렇게 자주 찾아와주고 전화해서 안부를 묻겠냐며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고 한다.

농촌의 특성상 자녀들이 멀리 떨어져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밥 한끼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은 집안에 큰 행사가 있는 날 외엔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한 어르신은 자녀 한명인데 너무 멀리 살아서 일년에 한 번도 못 올때도 있는데 일주일에 빠지지 않고 꼭 방문하여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고 치매예방에 좋은 체조도 같이 해주는 생활관리사가 방문하면 너무 기뻐서 눈물을 글썽이는 어르신도 있다. 혼자이기 때문에 늘 외로워야 하는 어르신에게 정서적 지지와 함께 올 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이 담긴 영양도시락을 전달하고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이 따뜻한 정으로 건강한 겨울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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