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탈당 지역 정가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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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탈당 지역 정가 여파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2.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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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및 분당 소회 밝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27일 집단 탈당한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인 홍문표 의원<사진>이 탈당과 함께 새누리당 분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홍 의원은 “민심이 천심인데 평화로운 촛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만한 기득권을 강화해 사당화만 일삼는 친박 실세들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었다”며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그동안 비박, 친박을 오가며 당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며 “저의 정치력에 대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고 홍성·예산 군민과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은 이 사회를 지키는 도덕성마저 역사에 오점을 남긴 권력 남용의 극치였다”며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악습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권력집중 대통령 중심제를 권력분산 개헌을 통해 정치판을 정의롭고 헌법이 바로 설 수 있는 나라로 바꿀 수 있는 개헌정치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개헌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시장경제로 국민복지시대를 열어가는 신당 창당에 저에 모든 걸 바치겠다“며 ”다가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인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역사, 새로운 희망의 정치시대를 열어갈 소명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4일 홍성·예산 새누리당 사무소에서 핵심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의 거취와 지역발전 현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당직자에 따르면 이날 홍 의원은 참석한 당원들에 대한 탈당권유 등의 발언은 하지 않은 채 탈당에 대한 입장을 전하며 당원들의 이해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분당사태에 대해 촉각을 세우며 일부 정치인들은 개혁보수신당 창당하는 1월 24일까지 고민해 보겠다며 말을 아끼는 등 탈당에 합류할 것인지, 남을 것인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반면 현재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실에 탈당계 제출을 위한 일반 당원들의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으로 홍 의원 탈당여파로 홍성·예산 지역구 당원 1000여명 이상이 탈당해 신당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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