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반가운 단비가 내리는 날, 장날을 맞아 홍성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발길도 분주해졌다.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일단 무더위는 주춤해졌다. 창밖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새벽녘 이불을 끌어올리며 뒤척여본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지루하고 더웠던 여름이 기어코 지나가고 있는 지금이다. 한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경유해 지나간다고 하니 농작물과 집 안팎으로 피해가 없게 단단히 조심해야겠다. 다가오는 가을, 모두가 무탈하게 잘 견디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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