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상태바
해돋이
  • 강옥희 (물앙금시문학회 회원)
  • 승인 2010.02.01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가 있는 마을]

수평선이 한참을 어른거리더니
길게 누워있는 산자락 위로
볼그레하게 진통이 시작 된다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려는
우리들의 인내를 시험이라도 하듯
매운 바람이 사정없이 내리쳤다
기다림의 아픔을 철저하게 알게 하더니
점점 진통은 잦은 가락을 치기 시작했다
드디어
아!
붉은 희망 덩어리가 보이기 시작 한다
쑥 쑤우욱
벅찬 마음이 눈물 되어 밖으로 나왔다
하루가 열리는 엄숙한 순간
서천의 끝자락
마량포에서
희망 덩어리를 보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