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3월 국민중심연합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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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3월 국민중심연합 창당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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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복당 일축,“광역단체장 후보 반드시 낸다”

무소속 심대평 국회의원(공주ㆍ연기, 전 자유선진당 대표)이 자유선진당 복당설(본지 2월 5일자 보도)을 일축했다. 심 의원은 지난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당을 창당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신당 창당을 일단 진행하고 그것을 통해 선택받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말해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어 심 의원은 지난 8일에도 세종미래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자유선진당 복당을 일축하고 신당 창당을 분명히 했다.“당명은 제 소신이 국민 중심의 정치이기 때문에 국민중심을 썼으면 좋겠다. 그런데 별로 안 좋다고 해서 국민중심연합을 가칭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 공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가칭 국민중심연합으로 창당을 하면서 창당과정에서 좋은 당명이 공모되면 바꿀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창당 날짜는 3월 10~15일 사이가 될 것이고 발기인 대회나 창당 준비위원회 등 정당 요건을 이달 중 마칠 계획”이라고 밝혀 창당 작업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심 의원은 친박연대와의 연대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그렇다, 아니다를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저와 함께 가는 사람들의 정치적 입지를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밝히고“희생과 헌신의 정치가 심대평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 의원은 신당 창당 후 광역단체장 후보를 낼 것인지에 대해“광역 후보를 내지 못하면 창당 의미가 없는 것이다. 반드시 내야하고 내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3월 중으로 심대평 신당(가칭 국민중심연합)이 창당, 최소한 충남지사, 대전광역시장 등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를 가시화 할 것으로 보인다. 창당 후 지방선거를 치르고 친박연대 등과의 연대나 공조를 통해 외연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심대평 신당의 등장은 결국 자유선진당으로선 복병이 아닐 수 없다. 선거구도가 복잡해지면서 충청권 지방선거 판도의 지형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벌써부터 선진당의 현역의원뿐만 아니라 당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여의치 않은 후보군의 이동도 예상된다. 결국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의 구도에 심대평 신당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의원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선거 전 자유선진당과 통합 또는 합당을 하느냐, 아니면 신당으로 선거를 치르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혀 신당 창당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상황 변화는 있을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는 “정치가 늘 그렇다. 상황 변화에 대한 예측을 하기는 어렵다”며 여지를 남겨두는 자세를 보였다. 심 의원은 또 이회창 총재가 당권을 내놓는 것이 복당의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선진당의 이상민 정책위 의장이 최근에 한 방송에서 세종시가 위기적 상황에 놓인 것은 자유선진당이 분열된 측면도 크기 때문에 심 전 대표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 말한 것을 복당을 제의한 것으로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선거에서 연대하자는 정도로 받아 들이냐’는 질문에 심 의원은 “연대나 복당이나 그런 뜻이라기보다는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절실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세종시 위기가 당의 분열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내용들이 아니고 당이 환골탈태를 해서 국민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자유선진당이 충청인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그런 지지를 통해서 세종시 문제도 더 큰 틀에서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 ‘당이 환골탈태하는 가장 핵심적인 여건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심 의원은 “그건 당을 떠난 뒤 다시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당이 어느 특정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나왔다”며“공론의 과정도 거치고 모든 것이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의사결정이 되는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디까지나 가정이라고 전제하면서 ‘이회창 총재가 너무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다고 비판하면서 당을 나왔기 때문에 이 총재가 총재직을 내놓을 경우에는 복당의 명분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심 의원은 “꼭 그것만 가지고 복당의 명분은 안 되고 정말 진정으로 변하는 당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인데 이건 제도와 함께 생각이 바뀌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제도와 의식이 함께 변화할 때 진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이고 성과도 담보될 수 있는 것이 상식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형식적으로는 ‘총재직을 없앤다는 얘기도 있고, 이회창 총재가 당권을 놓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복당할 명분이 되느냐’는 질문에 심 의원은 “지금 그런 문제만 가지고 복당 또는 복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특정한 자리 때문에 복당을 하고 안 하는 것은 얘기가 안 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게 전제조건이라면 그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복당한다는 얘기냐’고 되묻자 심 의원은 “지금 현재는 복당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왜냐하면 지금 현재 창당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정치상황에 대해서 대체해 나오고 있는 그런 중심에 있는 사람이 지금 창당을 포기하고 복당을 다시 논의하면 저와 함께 했던 동지들에 대해선 무엇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왜 충청이 하나가 돼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느냐 하면 선택 받은 충청인들이 진정으로 충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하나의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 규합하는 것, 이게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당위성을 밝혔다.

심 의원은 ‘신당 창당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쉽게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겠다’는 질문에 “그것도 있고, 충청인들로부터 진정으로 선택 받고 싶은 그런 것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동직 대전시당 부위원장 등이 이미 자유선진당 탈당을 선언했고 심대평 의원의 복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어버렸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렇다”며 “현재는 동지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동지들과 뜻을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이회창 총재의 위상변화 이런 것을 언론에서 분석했기 때문에 양쪽 가능성을 다 보고 가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이쪽저쪽 다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쪽저쪽 눈치를 보는 게 아니다. 정말 국민이나 충청인들이 또 심대평에 대한 선택이나 선진당에 대한 선택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왔지 않느냐. 그런 계기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납득할만한 그런 상황의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국민중심의 큰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개혁과 변화를 통해서만 통합이 가능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또 “가장 가깝게는 선거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고, 현재의 선진당 지지율이 10%도 되지 못하는 지지를 가지고 복당을 하던 안 하던 그게 충청의 정치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긴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심 의원은 ‘자유선진당과는 통합 내지는 연대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일단 신당 창당을 진행하고 그걸 통해서 충청인들로부터 선택받고 하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신당을 창당해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라고 신당 창당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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