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교에 대한 두려움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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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교에 대한 두려움 사라졌어요"
  • 이은주
  • 승인 2010.03.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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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중, 2010학년도 예비중학교실

"그대 오셔서 행복합니다."

홍동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10학년도 신입생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홍동중학교(교장 이정로)는 2010학년도 신입생이 학구내 31명으로 배정돼 1학급으로 학급을 편성했으나 신입생 재배정기간동안 관내 타 학구 학생 13명과 홍동중학교의 명성을 듣고 찾아 온 예산 1명, 경기도 2명, 인천 1명, 전북 1명 등 총18명이 전입해 46명, 2학급으로 편성하게 됐다.

이에 홍동중학교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신입생을 위한 예비중학교실을 운영했다. 2008년부터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예비중학교실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초등학교와는 또 다른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선후배간 서먹한 감정을 없애 평화롭고 친숙한 학교생활을 위해 마련됐다.

첫째날은 <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기초학습능력, 학업재능 및 학습스타일을 알기위한 학습코칭을 실시해 예비 신입생의 기초 능력을 진단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학습코칭은 학습자의 학습 역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학생의 심리상태와 학습습관, 그리고 학습환경에 대한 자기점검 및 분석을 한 뒤 교사가 학생의 처지에 알맞은 학습방법을 일일이 가정방문을 통해 소개하는 맞춤식 학습상담이다.

이정로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개인이 세운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학교와 가정이 긴밀한 협조아래 이뤄져야 한다"며 "학생들의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에서 자녀들과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학습분야의 능력 향상과 정신적인 면에서의 성장을 도와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선후배와 함께하는 시간에서는 3학년 김갑성 학생의 환영사와 함께 학교소개를 담은 동영상을 관람한 후 신입생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또한, 재학생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인 눈치게임,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오자토크 등을 통해 선후배간의 어색함을 없애고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 공동체놀이 전문가 이상호((사)놀이하는 사람들 대표) 씨를 초청해 전통놀이 강좌를 진행, 공동체놀이를 통해 신입생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어 친해져 학교생활 적응능력을 길러주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은 <자기주도적 공부습관을 길러주는 학습코칭>의 저자 전도근 박사를 초청해 신입생 및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개강의가 이뤄져 스스로 공부하고 배움이 즐거운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홍동중학교는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특성화 교과 과정을 매주 2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의 진로교육, 2학년의 가치관 교육, 3학년의 인성교육이다. 진로교육은 홍동중학교에서 가장 중점을 둔 교육활동이다. 생애 전체를 설계하는 진로교육은 단순히 어느 대학을 진학하느냐가 아닌 행복한 삶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시켜주기 위한 학습이다. 또한,교내 6학급의 벽과 천장 등 교실전체를 친환경 소재인 편백나무로 꾸며 아토피 등을 예방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수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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