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무게 못이기고 무너져 내려
홍주중학교 다목적 강당 신축공사현장이 붕괴돼 작업인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 경 홍주중 다목적 강당 신축 공사현장에서 체육관 2층 무대천장 부분의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일하던 인부 조모(73․예산)씨가 콘크리트 더미에 매몰돼 사망하고 노모(47) 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인부들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철구조물 위에 올라가 작업을 하던 중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위에 있던 7명의 인부들이 추락하고 밑에서 작업하던 조모 씨는 철구조물과 콘크리트 더미에 매몰돼 119구조대에 의해 4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이미 사망한 후였다.
사고가 난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6대와 구조인력 20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숨진 조모 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현장소장 김모 씨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거의 완료되던 중 레미콘이 도착하지 않아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체육관 무대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며 "서포트 설치에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신축중인 다목적 복합건물은 기존 다목적 강당인 월곡당이 30여년 이상 경과로 인한 노후로 인해 균열 및 누수 등으로 철거대상 판정을 받아 연면적 769.37㎡의 2층 규모로 1층에 급식실(700㎡)과 2층에 무대와 냉난방시설을 갖추고 지난 6월 착공을 시작해 오는 12월 준공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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