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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6·25한국전쟁이 발발한 상황에서도 순진하고 밝은 모습의 어린이들이 미군의 카메라에 잡혔다. 많은 어린이가 머리를 밀었으며(오른쪽 네 명의 어린이처럼 짧게 자른 머리를 일명 빡빡머리라 했으며, 왼쪽 두 명의 어린이 머리모습을 상고머리라 했음), 옷은 형제들로부터 물려 입은 듯 당시의 어려운 생활상을 대변해 주며 몸에 잘 맞지 않는 모습이다. 당시 의생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소중한 한 장의 사진이다.
조인호 1931년생으로 예산군 봉산면에서 태어나 홍동면 수란리로 이사를 왔고, 스무 살에 신기리로 시집왔다. 젊어서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틈틈이 글을 써 시인으로 데뷔해 ‘천국 가는 고향길’ 시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