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번째 인문주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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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번째 인문주간’ 개막
  • 윤신영 기자
  • 승인 2019.10.3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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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주간’, 전국 39기관에서 주관해 전국적인 행사
청운대학교와 홍성과 내포 일원에서 강연·답사 진행

인문학 축제인 열네 번째 인문주간갈등을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라는 대주제로 전국 39개 기관에서 개최됐다.

 

열네 번째 인문주간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국 39개 기관이 주관해 전국적으로 진행한다. 홍성군에서는 홍주인문도시사업단(단장 박현옥)이 지난 29일 청운대학교 홍성캠퍼스 호텔관광대학에서 내·외빈 포함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홍성군의 인문주간화해와 공존의 삶을 위한 도시재생뉴딜의 인문학-홍성과 더블린 두 도시 이야기를 화제로 삼아 청운대학교 일원과 홍성·내포 일원에서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연과 답사를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막식에 이어 두 도시 이야기 릴레이 인문 강연프로그램으로 김정노 통일부기획연구과장의 아일랜드 화해프로세스와 이우종 청운대총장의 도시재생뉴딜의 인문학의 강연을 진행했다.

김정노 강사는 통일 정책으로 볼 때, 그동안 독일과 한반도를 비교해왔지만 그것은 대안이 없었던 이유가 크다고 말하며 새로운 대상으로 아일랜드를 이야기했다. 김 강사는 독일과 한반도, 아일랜드를 비교했을 때 통일 정책에 있어 독일과 달리 아일랜드와 한반도가 점진적 합의를 통한 통일 정책을 펴는 것이 큰 공통점이라고 말하며 아일랜드를 주제로 삼은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기원부터 현재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의 관계, 브렉시트 파문 이후의 북아일랜드의 독립 가능성까지 설명하며 아일랜드 통일에 필요한 과정을 보면서 남·북한이 배워야할 점을 시사했다.

청운대학교 이우종 총장은 강연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정부가 서울 달동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들에게 도시개발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장은 민간 사업자들은 아파트를 지어 본래 주민에게 절반, 나머지 절반은 외지인들에게 분양을 해서 수익을 챙기는 방식을 실시했다며 이 후에도 이 같은 한국만의 독특한 도시개발방식으로 아파트를 우후죽순 지으며 도시가 고밀도화 돼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홍성군 인문주간의 첫 행사는 지난 28일 홍성군홍주제과기술 학원에서 애프터눈 인문 티타임 프로그램으로 영국의 차문화와 찻잔의 인문학’, ‘스콘과 마카롱이야기를 소주제로 열었다.

영국의 차문화와 찻잔의 인문학은 청운대 공간디자인전공 박현옥 교수(홍주인문도시사업단장)가 영국의 에프터눈문화의 기원과 역사·유럽 도자기의 기원과 역사 등에 대해 강의를 했다.

스콘과 마카롱이야기는 채선병 홍주제과기술학원장이 스콘의 역사와 먹는 법, 마카롱의 역사와 같은 이론적인 지식을 알아보고, 참석자들이 스콘·마카롱을 직접 시식하고 바삭한 스콘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0일에는 걸어서 더블린프로그램을 걸어서 더블린-삶과 문학이라는 소주제로 청운대 영어과 김상구 학과장이 청운대학교 대학본부에서 강연했다.

31일은 걸어서 홍고통프로그램을 주거지 재생의 인문학이라는 소주제로 염창선 홍성군도시재생센터장이 홍성군 홍주성 및 홍고통 카페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한다.

다음달 1일에는 걸어서 용봉산프로그램을 걸어서 용봉산-생태힐링체험을 소주제로 장재호 홍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감사의 인솔 하에 용봉산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체험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걸어서 신도시프로그램을 걸어서 신도시-생태교란식물이라는 소주제로 용봉산과 내포신도시를 체험하게 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걸어서 더블린프로그램을 걸어서 더블린-청소년 이해하기라는 소주제로 홍성군청소년수련관 권영신 방과후아카데미팀장이 홍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같은 날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걸어서 수당고택프로그램을 지역인문공간으로써 수당고택이라는 소주제로 이은규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장의 인솔 하에 수당고택과 한갓골 선비마을을 답사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430분에 홍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 폐막식을 열게 된다.

홍주인문도시사업단 박현옥 단장은 일반시민들에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문학적 효용성과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축제라고 행사를 설명하며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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