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딸기, 세계시장 향해 ‘풀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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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딸기, 세계시장 향해 ‘풀가속’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08.14 06:55
  • 호수 904호 (2025년 08월 14일)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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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대학·기업, 수출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맞손
재배기술 표준화·판로 안정으로 농가소득 증대 기대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프리미엄 품종 ‘홍희’와 ‘골드베리’로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홍성 딸기가 산·학·관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홍성군은 지난 11일 혜전대학교 본부 회의실에서 혜전대, 연암대, 딸기 육종 전문기업 농업회사법인 헤테로와 ‘수출 특화 스마트팜 딸기 재배기술 개발’을 위한 4자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은 수출형 재배단지 조성과 함께 프리미엄 신품종 개발, 재배기술 고도화, 보급 체계 확립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연암대는 국내 최초 스마트팜 전공 개설 학교로, 수직농장과 모듈형 온실 등 첨단 실습시설을 갖춰 홍성군 고유 품종의 재배기술 실증과 청년농 인력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혜전대 역시 지역 밀착형 교육기관으로 스마트농업 인재 양성과 기술 보급을 이어가며, 세 기관과 홍성군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기술 협력을 펼친다.

이혜숙 혜전대 총장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 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록 군수는 “교육·보급·생산·유통·수출까지 연계된 종합 딸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홍성 딸기를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올해 ‘골드베리’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미국, 동남아, 중동으로 수출을 넓힐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수출 물량이 연간 100톤에 이를 경우 약 2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며, 농가당 연평균 소득도 기존 대비 15~20% 상승이 기대된다.

금마면에서 40년째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한항우(65) 홍성군딸기연구회장은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 지역 농가의 품종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상품의 질과 재배기술 등을 더욱 연구해 수출 길이 넓어지면 국내외 판로가 안정되고 농사의 소득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홍성군은 올해 150여 동에서 골드베리를 재배 중이며, 품질 향상과 표준화 연구를 지속해 ‘홍성 딸기’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역 농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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