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교통사고 위험성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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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교통사고 위험성 개선 필요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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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사거리 좌회전 퇴근차량 매일 정체
개선 위해 예산 등의 현실적인 문제 있어

내포신도시 내 교통 문제가 발견됐으나 예산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북터널에서 내포신도시 방향 진입 첫 교차로인 나들목사거리의 홍성 방향 좌회전 차선에 퇴근시간 정체가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정체가 심해지면 중앙분리대가 있는 곳까지 정체가 다다라 1차선을 넘어 2차선까지 정체 차량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홍북터널에서 빠르게 빠져나오는 차량과의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있다.

또한 교육청사거리의 홍북터널에서 충남도서관 방향 1, 2차선 모두 좌회전 차선으로 이뤄져 있어 계속해 직진으로 가는 차량은 불필요하게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내포신도시의 공사 중인 지역은 충남개발공사에서 교통신호체계를 맡고 있다. 그 외에 이미 준공된 지역은 홍성군과 예산군에서 각각 관할하고 있다.

교통신호체계나 교통지시선은 교통신호나 교통지시선 등의 민원이 있을 때 지역 경찰서 내 ‘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 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심의해 결정된다. 홍성군의 경우 위원회에서 사안이 결정되면 홍성군 건설교통과 교통행정팀이 시설이나 교통지시선 등을 수정하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나들목사거리와 교육청사거리의 경우 모두 홍성군과 홍성경찰서(서장 조대현)가 관리를 맡고 있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나들목사거리 좌회전 차선 정체의 경우 좌회선 차선 개선 등의 도로 개선으로 해결될 사안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신호체계 변경 필요의 가능성도 긍정했으나 “해당 교차로의 현재 양방향 직진 후 양방향 좌회전 신호체계를 좌회전과 직진이 동시에 이뤄지는 체계로 바꾸게 되면 영향 받는 내포신도시내 모든 교차로도 함께 신호체계를 손봐야하는 문제가 있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밝혔다. 이어 “내포신도시내 홍성·예산지역 교차로 전부를 수정해야하는데 홍성 지역만 해도 40여 교차로가 있고 교차로 하나 신호체계를 수정하는데 250여 만 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홍성군 관계자도 나들목사거리의 개선 필요성을 긍정하지만 예산적인 문제를 말했다. 관계자는 “경찰 관계자의 견해대로 교통신호 체계는 교차로 하나만 바꿀 수 없고 결국 교차로 모두가 영향 받는다”며 군 관계자는 경찰 측 의견보다 더 나아가 내포신도시와 홍성 내 모든 교차로의 영향을 조사해보고 영향 받는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모두 손봐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수정하고 영향 받는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그냥 둔다면 결국 수정하지 않은 교차로에서 교통체증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5030 캠페인으로 군내 188개소의 교차로를 손봐야했는데 원래는 130여 개의 교차로를 손댈 예산으로 모든 교차로를 어렵게 손봤다”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예산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나들목사거리에서 퇴근시간마다 교통사고 위험을 체감하는 주민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다.

교육청 사거리의 좌회전 전용 1, 2차선에 대해서 홍성군 관계자는 “현재 충남도서관 방향으로는 통행량이 적고 모아엘가 방향으로 다수의 아파트단지가 연결돼 통행량이 많아 좌회전 전용차선으로 두 개 차선을 배정했다”며 “직진 차량의 경우 불편할 수 있으나 내포신도시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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