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즐기는 유럽 #봉서통나무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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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서 즐기는 유럽 #봉서통나무펜션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05.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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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역경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홍주신문은 군민과 함께하는‘코로나19 물럿거라, 우리동네 경제 일으키기’ 캠페인을 실시하고자 한다.

금마면 배양삼거리에서 616번 지방도를 따라 예당저수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유럽풍 외관의 집 몇 채를 볼 수 있다. 이 유럽풍 집들의 정체는 바로, 금마면 봉서리에 위치한 ‘봉서통나무펜션’이다.

봉서통나무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숙 대표는 10여 년 전 남편과 함께 홍성으로 귀촌해 정착했다.

“원래는 서울에서 살다가 건강문제로 홍성에 오게 됐어요. 펜션은 저와 남편이 운영하기 전에도 같은 이름이었어요. 매년 휴가철마다 오는 손님들을 위해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죠.”

그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전, 활기차던 펜션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성수기 때면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서 입구부터 객실 앞까지 차들이 늘어서 있었어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제 차밖에 없고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면서부터 손님이 줄어들었어요.”

그녀의 말처럼, 전체 다섯 개의 객실 중에서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객실은 두 개 뿐이었다.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남편인 김효성 대표는 부업을 시작했다. 생계를 위해서였다. 혼자서 펜션을 관리하기 벅찼던 그녀는 결국 객실을 두 개만 운영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2~3인으로 방문하는 손님들에겐 숙박비를 할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저희처럼 형편이 어려워진 손님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약하지만 서로 도와가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펜션 입구부터 객실까지 이어지는 진입로에는 다양한 꽃과 농작물이 심어져 있다.

“상추, 고구마, 감자 등 먹을 수 있는 작물도 많아요. 재배가 잘 돼 수확량이 풍성할 때는 바비큐 이용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해드리기도 하니까 예약문의하실 때 한번 물어봐 주세요.”

끝으로 김 대표는 “제가 홍성에서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봉서통나무펜션도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물론 손님들, 우리 이웃들과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표 김효성·김진숙 부부  ::  충남 홍성군 금마면 봉서리 69-2  ::  041-63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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