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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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교두보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5.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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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적정성 재검토 최종 결과 5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
양승조 지사 “충남도가 일부 부담하더라도 반드시 설치”

충남도와 예산군은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내포태안선’과 ‘중부권 동서횡단선’ 등 예산군을 통과하는 두 사업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됨에 따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를 개최하고 서해안 지역의 새 고속철도 등 중장기 법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삽교역(장항선), 가칭 삽교역(서해선 장래신설역), 서산공항, 서산, 태안, 안흥을 잇는 내포태안선 사업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내포태안선(서해안 내포철도)은 국토 균형 발전과 남북축 중심 교통망 보완, 충남의 미래 발전 동력 마련을 위해 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이자 충청, 경북권 12개 시·군이 통과되는 중부권 동서 횡단선(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역시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이번 두 사업의 반영은 황선봉 예산군수와 지역 국회의원, 충청남도가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 반영으로 세종 정부청사 앞 집회와 예산군의 적극적인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해 온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역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국토교통부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서해선 서울 직결 반영이 결정된 점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삽교역사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 지사는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과 관련 “충남도가 일부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설치하겠다는 게 도의 의지”라고 말하고 “삽교역사 신설은 서해선 서울 직결보다 규모는 작지만 도민과 예산군민의 바람”이라면서 “이미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밝히고 “만약 비용 대비 편익(BC) 부담을 줄일 수 없다면 도가 재정적 부담을 안더라도 해결하겠다는 게 확고한 의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양 지사가 ‘일부 부담’을 언급한 것은 삽교역사 신설이 전액 국비로 불가능하다면 지방비를 투입해서라도 ‘삽교역사 신설’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삽교역사 신설에 소요되는 예산은 대략 228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황선봉 예산군수도 “온 군민의 염원이던 삽교역사 신설 역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내포혁신도시 지정에 발맞춘 교통수단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삽교역사 신설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삽교역사 신설은 현재 기획재정부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이르면 5월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내포철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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