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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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 이환규 <홍성군청소년수련관장>
  • 승인 2021.05.0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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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홍성군 청소년 여러분!
우리 홍성군청소년수련에서는 많은 청소년 여러분들과 늘 함께 생각을 나누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미래의 원대한 꿈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작은 마당을 펼쳐 놓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홍성군에서 5월의 마지막주 토요일을 ‘청소년의 날’로 제정한 첫 발걸음을 떼는 강한 생동감이 넘쳐나는 해이기도 합니다.

촉촉한 빗줄기를 타고 찾아온 5월 ‘가정의 달’은 유난히 마음을 뭉클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많아 가족들이 모여 주변에서 꽃들과 벌, 나비, 개구리 울음 소리, 뻐꾸기 소리들의 어우러짐 속에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는 활기찬 시절임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친 우울함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유독 힘을 내게 하고 가정에 웃음과 행복을 더욱 많이 배달할 수 있는 것이 우리 활력 넘치는 여러 청소년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의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펼쳐진 상황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구김살 없이 잘 해쳐 나갈 수 있는 우리 홍성의 청소년들은 지역의 참 일꾼으로 거듭 성장해 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린이날’, ‘청소년의 날’은 비록 활기 넘치는 대면 행사를 할 수 없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행사를 즐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리를 종종 들으면서 작은 마음이나마 담아 우리 청소년 여러분들과 함께 해나가고 싶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사랑합니다. 청소년 여러분은 세상을 바꿔낼 힘을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영혼들입니다. 

저는 종종 듣고 있습니다. 우리지역 청소년들이 조부모님, 부모님, 선생님, 이웃한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일일이 찾아뵙고 ‘사랑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는 어려울지라도 정성어린 영상을 담아 그동안 보살펴주신 정성과 사랑에 감사함을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홍성의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들이 꿈을 키워 나가고자 할 때나, 여러분들이 아파하고 있을 때나, 여러분들이 이웃 분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할 때 우리 어른들은 함께 생각을 나누고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함께 공감하기도 하면서 아낌없는 지원자가 되기 위한 마음을 열어 나갈 것임을.

틈이 날 때마다 어른들의 세상에 문을 두드리는 용기 넘치는 청춘이 되길 바랍니다.
5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 우리 홍성의 청소년들이 존재성을 각인 받게 되는 날인 ‘홍성군 청소년의 날’ 제정을 맞아 미리 축하드린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전합니다. 

청소년 여러분! ‘불굴의 정신, 강인한 실천력’을 보여주신 지역 선인들의 정신을 되살려 나가는 장한 젊은이로 거듭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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