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감염병 격리병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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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감염병 격리병실 개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6.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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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자 발생 시 입원‧치료 가능
홍성한국병원 1인 1실 병실 10병상 구축
홍성한국병원 전경.
홍성한국병원 전경.

충남도가 홍성한국병원(원장 김구)에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를 수용해 치료할 수 있는 격리병실을 갖췄다.

도는 지난해 7월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격리자로 분류됐을 때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기피하거나 감염병 전담병원이 부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질환자 감염예방 격리병상 설치를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번에 홍성한국병원(홍성읍 대내길 97)에 구축한 1인 1실 격리병실(10병상)은 병실 당 환자관리용 관찰카메라, 병실의 벽과 바닥 충격흡수 가능한 소재, 화장실, 샤워실, 환기시설 등을 구축했다.

병실은 평상시 일반 환자 입원실로 사용하며, 감염병 위기 등 유사시 격리대상이 발생하면 즉시 격리병상으로 전환해 가동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정신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수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정신질환자 격리병실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도의 건의로 전국적으로 시스템이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홍성한국병원 외에도 아산정신병원이 격리병실 30병상을 증축, 오는 9월 개소할 예정이다.

홍성한국병원 김구 원장은 “지난해 선정돼 12월 개소할 예정이었으나 응급실과 함께 구축하려다보니 조금 늦어졌다”면서 “아산정신병원의 경우 신축이지만 홍성한국병원은 리모델링 작업만 하면 됐기 때문에 지난 1일부터 격리병실을 운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 또는 간염 환자 등 격리가 필요한 정신질환자 대상으로 운영된다”며 “전국 최초이자 도내 최초로 시작하다보니 사명감이 막중하고 부담도 되지만 꼭 필요한 것이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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