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의 쾌거(2021 세계100대 혁신대학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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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의 쾌거(2021 세계100대 혁신대학 선정)
  • 한기권 <전 홍성군의회 의장>
  • 승인 2021.06.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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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와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의 악화는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우리는 얼마나 잘 대처해 왔는가.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지역 대학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청운대, 혜전대, 폴리텍 등 우리 지역에 어느 지역보다 학생 수 및 역량 등에서 우수한 대학을 갖고 있지만 그들 또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면 그들과의 상생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으며 무엇을 주고받았는가?

많은 사람들은 내포중심의 대학유치를 얘기한다. 당연히 필요하고 성취해야 한다. 그러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필요에 따라 떠난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지역의 청운대는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글로벌 100대 혁신대학에 선정됐다. 4차산업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고등 교육기관의 혁신성을 가늠하기 위한 평가였다.

이 평가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한자대학동맹과 한국산업정책연구원, 스위스 제네바 소재 유엔훈련조사연구소, 스위스 루가소 소재 플랭클린대 연구소 등 4개 기관이 공동주최한 것이다.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청운대는 골목대장 프로젝트(구은자 공연기획 경영학과 교수)가 21위, 산업 적용부분에서 이슈칼리지(박두경 뷰티산업학교 교수)가 24위에 선정, 종합랭킹인 글로벌 톱100위권에 진입했다.

청운대는 2019년 한자대학동맹에 가입한 뒤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학생주도로 문화예술을 통해 해결해 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구 교수는 실용음악과 등 7개 학과와 20개 기관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이 강의실을 벗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참여하면서 큰 성과를 냈다.

이슈칼리지는 호텔조리과 공연기획과 간호과에서 참여하여 기업이나 공장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무를 진행하는 취업연계 혁신교육 플랫폼을 개발해 좋은 결과를 냈다.

이우종 총장은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청운대만의 교육혁신사례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운대가 1980년대 초 홍성에 자리 잡으면서 1만여 명의 학생들이 홍성의 중심상권을 찾아 활기를 찾았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학교 진입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현재 지역경제의 큰 악재로 다가왔음을 잊을 수 없다. 국가적으로 대학의 숫자를 축소하려는 시점에 새로운 대학의 유치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평가받은 지역 대학과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대학과 지역사회문제의 해결방안을 위한 토론과 연구에 함께 참여하고, 조화로운 협력을 바탕으로, 당면한 난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지역대학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홍성의 여러 분야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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