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숙 중앙의원장의 아름다운 마지막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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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숙 중앙의원장의 아름다운 마지막 선행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7.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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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개원 후 상생과 나눔 가치 실천해와
지난달 30일 폐원, 방문한 환자·보호자 선물 전달

광천읍행정복지센터(읍장 신주철)에 6일 지역 어려운 이웃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선풍기 100대가 전달됐다.

선풍기를 전달한 아름다운 선행의 주인공은 광천읍 소재 중앙의원 현미숙 원장이다. 현 원장은 병원을 정리하고, 광천을 떠나면서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마지막까지 선행을 실천했다.

서울이 고향인 현미숙 원장은 “타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광천이 좋아 오게 됐다”며 “연고도 없는 광천으로 5년 전에 무지개처럼 와 무지개처럼 떠나게 되어 아쉽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고향으로 돌아가 어르신을 위한 복지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 원장은 지난 2017년 4월 광천읍에 중앙의원을 개원하고 5년간 의원을 운영하며 얻은 수입을 지역사회를 위한 아름다운 기부와 봉사로 환원하며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왔다.

또한 의원 운영 수입의 일정액을 정기적금했다가 익년도 초 학생들에게 장학금·물품 등으로 지원했다.

지난 2018년도에 개원 1주년 기념으로 학생들(19명)의 건강검진, 교복과 학용품 지원과 다과회를 시작했으며, 2019년도부터 올해 초까지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과 여성용품을 전달해 달라며 매년 1000여 만 원씩 홍성군에 기탁해 왔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매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청소년에게 용기와 사기를 북돋아 주고자 나눔을 실천해 왔다.

현 원장은 지난달 30일 마지막 진료를 끝으로 폐원하며 의원을 방문한 환자·보호자를 위해 손수 선물 꾸러미 250세트를 전달했다. 현 원장은 지역민들에게 “그동안 병원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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