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민족 정체성 훼손한다고 판단”
홍성 충령사 사당에 있던 가이즈카향나무가 전부 제거됐다. 과거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일제가 우리나라의 행정관청이나 학교에 심었던 가이즈카향나무는 일제강점기를 상징하는 나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군은 “지역의 보훈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1978년 건립된 충령사에 가이즈카향나무가 식재돼 있는 것은 역사성과 민족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해당 수목을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복성진 복지정책과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충령사에 있던 일제 수목을 제거함으로써 민족의 정기를 다시 세우고 역사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주변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를 모두 청산해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군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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