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용 도예가, 솔뫼성지에 도자기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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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용 도예가, 솔뫼성지에 도자기 봉헌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10.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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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면 출신 출향인, 세계적인 명장

금마면 출신 출향인 김갑용 도예가의 도자기<사진>가 지난달 16일 당진 솔뫼성지에 봉헌됐다. 이날 봉헌된 도자기는 故김수환 추기경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1989년 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를 기념해 김갑용 도예가가 제작한 2점의 도자기 중 하나로, 1점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선물해 지금까지 바티칸 박물관에 보관돼있다. 

해당 도자기는 바티칸 박물관에 보관돼있는 도자기와 완전히 동일하게 제작된 것으로 중앙에 성체마크가 그려져 있으며 하단에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김수환 추기경의 문장과 서명이 표시돼있다. 또한 측면에는 추기경, 주교, 교구장의 서명도 새겨져 있다.

김갑용 도예가는 올해 김대건 신부 탄생(1821년) 200주년을 기념해 김대건 신부의 순교일인 9월 16일, 1989년 서울세계성체대회 당시 제작했던 2점 중 1점을 솔뫼성지에 봉헌한 것으로 전해진다.

옹기장이 가문 출신인 김갑용 도예가는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평생을 흙과 함께 사셨던 아버지(김동진 안드레아, 1943∼1980)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다”며 “그동안 도예 작업에 전념해 오면서 명장이 되기까지 받은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체대회 마크가 새겨진 백자를 솔뫼성지에 기증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갑용 도예가는 2014년 제2회 인천광역시 공예명장 도자기분야, 2017년 한국 전통공예명장 도자공예 녹청자 분야에 선정됐으며, 2012 세계문화예술대상 녹청자 부문 명장, 2014 제12회 대한민국 문화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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