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홍성은 - 홍성읍 소향2리 김순옥(77)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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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홍성은 - 홍성읍 소향2리 김순옥(77) 씨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1.2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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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삶이란 돌아보고, 둘러보고, 바라보는 일’이라고. 어쩌면 다시는 앨범 밖으로 나오지 못할 사진 속 소중한 순간들을 지면을 통해 공개하고, 함께 걸어온 세월을 회상하며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힘차게 걸어가고자 홍주신문 연중 캠페인 ‘나의 살던 홍성은’을 연재한다.

1970년 처음 소를 산 기념으로 

“나는 1968년에 당진에서 소향마을로 시집왔슈. 우리 큰 아들이 두 살 때니께 1970년이겠네유. 이 날 처음으로 집에 소가 생겼다고 기뻐하면서 안뜰에서 찍은 사진이에유. 제 뒤편에 시아버지가 심은 감나무도 보이네유.” 

 

1971년 젖먹이 아들과 가을사과

“시어머니도 보이고, 우리 이웃들도 있구먼유. 셋째 아들 동식이는 젖을 먹고 있네유.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오래전 사과 과수원을 운영했어유. 사과를 수확한 가을엔 이렇게 이웃들과 함께 모여서 사과꼭지를 땄쥬.”

 

과수원 배경의 흑백사진들. 남편과 둘이 찍힌 사진이 하트모양으로 오려져 있는 게 눈에 띈다.

 

마중물 펌프로 끌어올린 지하수로 빨래를 하고 있는 젊은 시절의 김순옥 여사. 

 

2022년 소향2리 마을회관에서

“이제 그만해유~.”
“몇 장만 더 찍을게요. 조금 더 웃으셔도 됩니다.”
“아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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