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산‧학 협력으로 지역 발전 이끌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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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산‧학 협력으로 지역 발전 이끌어낼 것”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1.29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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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진 신임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

지난해 5월 29일 개장해 매주 토요일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홍성사랑희망장터는 여러 농가와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식품,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품질의 물품들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 2억 원을 넘긴 홍성사랑희망장터는 글자 그대로 경영위기가 닥친 소상공인들에게 사랑과 희망이 됐다. 이 장터를 고안한 이환진 크로바양계식품 대표가 지난 21일 제11대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지난 22일 이환진 신임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지역발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홍성사랑 희망장터 고안… 농가·소비자 모두 만족
홍성 지역 발전 위해서라면 소신껏 목소리 내야해
특정 집단 아닌 다양한 이웃의 목소리 담을 계획

 

■ 특별위원회 조직의 운영계획은?
“그동안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남성회원으로만 구성돼있다는 아쉬움도 분명 존재해왔습니다. 그래서 여성·청년·노인·장애인·다문화 등 각계각층의 군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관내 여성·청년·노인·장애인·다문화 관련 단체장이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소속 특별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얼마 전 특위구성안도 총회에서 통과됐고요.”        
   

■ 양적 성장·질적 발전 중 홍성의 선택은?
“질적인 발전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생각해요. 유기농특구 지정부터 홍성한우, 광천김, 광천토굴새우젓 등 품질 좋은 특산품들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고, 자랑스러운 역사인물도 정말 많습니다. 이제는 양으로 가야합니다. 고품질의 특산품과 제품을 많이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겠죠. 우리지역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내포천애’의 경우 경기도 포천시 브랜드로 착각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합니다. 앞으로 대외적 공동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홍보에 힘써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특산품이 홍성에서 생산된다는 인식을 공고히 쌓아야 합니다.”
 

■ 2년 임기동안 추진하려는 역점활동은?
“사실, 말로는 다 할 수 있어요. 문제가 있을 때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그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죠.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과연 그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을까요? 저는 지역에서 우리 군민들을 챙기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봐요. 코로나19로 피해가 심한 관내 직업과 업종을 앙케트 조사 등을 통해 정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민·관·산·학이 함께 협력해 지역발전을 논의하면서 주도적인 기업유치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우선 ‘민’은 산재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관’은 민의 요구를 정책화하고, ‘산’은 지역경제의 험로를 개척하고, ‘학’은 인재개발에 힘쓰며 이 모든 것이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을 이뤄내야 합니다. 현재 홍성사랑 희망장터에는 타지역 주민들도 동참하고 있어요. 또 농민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 노인, 청년 등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인근지역의 특산품도 판매해 지역 간 연대감이 생기고 있고요. 민간차원에서는 이미 교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넓은 차원에서 대화의 장이 열려 상생발전의 길을 도모하길 바라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귀가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인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소신껏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같이 뭉쳐서 멀리 가야합니다.”

협회기를 전달받는 이환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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