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 진입도로, 석택리 구간 ‘터널’공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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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신도시 진입도로, 석택리 구간 ‘터널’공사 결정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7.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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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원형보존지역 … 우회시 토지편입 등 부담 커

공사 중 원삼국시대 문화재가 발견된 내포신도시 진입로 일부 구간이 기존 직선도로에서 터널 형식으로 변경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공사가 진행 중인 홍북면 석택리 일대(도청 주 진입도로와 군도 4호선 접경 홍북교차로 예정지역)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를 비롯해 환호(도랑) <사진>등 대규모 유적지가 발견<본지 6월 21일자 3면 보도 참조>됐다. 국도 21호선과 만나는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수덕사 IC와 충남도청 내포신도시를 연결하는 주 진입도로 공사 중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 유구, 환호(環濠·취락을 방어하기 위해 시설된 도랑) 등이 발견됐다.

홍성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달 15일 매장문화재 분과 제6차 회의를 통해 이 지역을 원형보존구역으로 결정했으며, 지난달 22일 홍성군에 조속한 문화재지정신청을 요구하는 한편 충남도에 역시 문화재 원형보존지역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의 원형보존 결정에 따라 충남도는 기존 직선도로 구간의 우회와 터널식 변경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도는 우회에 따른 토지편입의 부담보다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터널식으로 변경할 것을 최종 결정하고 이달 27일에 있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널식으로 변경되는 구간은 환호가 발견된 150m 구간으로 주구묘가 발견된 50m 구간에는 박스형의 개착식 터널을 조성해 공사 후 원형을 복원하거나 이전복원 등의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터널식으로 변경될 경우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예산은 약 270억원 정도이며, 2014년 6월 완공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터널로 변경하는 계획을 오는 27일 문화재위원회에 재상정할 계획”이라며 “터널로 추진하면 대략 290억 원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공사 일정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신도시 주 진입도로는 수덕사 IC와 도청신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8.43㎞(홍성군 홍북면 구간 4.33㎞, 예산군 응봉면 구간 4.1㎞)구간에 걸쳐 4~6차선 폭 20.5~31.3m의 지방지역 보조간선도로로 건설하고 있다. 총예산 1117억 2000만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 6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지난해 7월 착공해 현재 공사비 기준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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