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율 4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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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율 40% 수준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6.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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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홍성 아파트 외지인 매입비율은 33.9%… 3명 중 1명 꼴
세종 46.4%, 충남 40.6%, 충북 39.3% 기록하며 전국 1~3위 기록

충남을 포함한 충북, 세종 등 충청권이 전국에서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을 보면 충청권 소재 아파트를 사들인 외지인의 비율은 약 40%로 나타났다. |

충남은 전체 거래 2445건 중에서 40.6%에 해당되는 993건이 외지인 매입이었다. 세종은 전체거래의 46.4%, 충북은 39.3%를 기록했다. 외지인 매입비율 순위는 세종 1위, 충남 2위, 충북 3위 등이다. 이처럼 충청권에서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와 기업증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충남은 올해 기업 23곳과 약 48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충북은 청주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유치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지인 매입비율을 1년 전인 지난해 3월과 비교해보면 충남이 48.9%에서 40.6%로 8.3%p 감소했고, 세종도 46.5%에서 46.4%로 줄었지만 뚜렷한 증감 폭은 없었다. 다만 충북은 지난 1년 동안 무려 5.9%p나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비율이 상승하며 인천광역시를 제치고 전국 3위로 올라섰다.

충남혁신도시 소재지인 홍성의 경우 지난해 규제강화로 인한 전국적인 아파트 값 하락기에도 오히려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시기부터는 상승세를 멈추고 안정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홍성은 3월 기준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56건 중 19건이 외지인 매입으로 확인됐다. 3월 한 달 전체거래 중 33.9%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 동안 외지인이 홍성 아파트를 매입한 비율은 전체 거래에서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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