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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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 박만식 주민기자
  • 승인 2022.07.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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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초등학교와 홍성군청 사이 홍주읍성 성곽에는 요상한 흉물이 있다. 바로 거대한 철재 ‘공사용 임시시설물’이 주인공이다. 녹이 슬고 찌그러져 있으며 석재성벽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구조물이다.

예전 홍주초등학교에 양궁부가 있을 당시 연습용 화살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철재 구조물은 현재 양궁부가 없는 상황에서 이곳에 존재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설마 아이들이 넘어오는 것을 우려해 막아놓은 것은 아닐 것이다.

이곳은 홍주성천년여행길에서도 바로 보이며 문화재인 홍주성벽에 철재로 돼 있어 유난히 부자연스럽다. 군청 담장을 이루는 구조물이고, 분명 수도 없이 봤을 것인데 그걸 보고도 지금껏 방치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홍주초등학교의 존치와 이전문제가 지역사회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마당이고, 민선8기 출범에 사업으로 군청사 주변을 열린 공간, 소통의 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 있으니 당연히 이것도 철거될 것이겠지만 오랫동안 쓸모없는 구조물을 바라보고 지나친 것은 분명 무관심이었을 것이다. 

지역을 둘러보면 이러한 흉물들과 불필요한 구조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현황파악이 돼야 한다. 그리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지역 환경개선을 하고 군민안전에 빈틈없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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