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조직화, 농민·농협·유통업체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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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조직화, 농민·농협·유통업체 함께 해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9.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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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홍성농정발전포럼 개최
군·농민·농협 관계자 한 자리에
지난 19일 홍성군은 제17회 홍성농정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9일 홍성군은 제17회 홍성농정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홍성군은 지난 19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제17회 홍성농정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과 다양한 지역 주체들의 의견 수렴, 먹거리 종합지원센터 조성에 따른 운영 계획 공유, 지역 맞춤형 산지 유통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이용록 홍성군수, 정한율 부군수 등 군 관계자와 친환경 농업인, 지역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정은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푸드 플랜은 생산자가 유통이 아닌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20년 이상 홍성을 다니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은 생산자들이 생산에 집중해야 하는데 유통을 같이 하고 있을 경우 경영과 운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 연구위원은 “지역 먹거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만든 사업 인프라가 ‘사유화’되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 구축과 사유화를 막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자발적 참여에 기초한 사업 인프라의 ‘공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서은숙 충청남도 식량원예과 농어가소득지원팀장은 10년간 유통관련 업무를 살폈던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공유하며 “홍성군이 산지유통 센터 설립을 검토함에 있어 설립주체에 대한 고민, 운영주체에 대한 고민, 품목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측면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산지조직화의 성공은 △지역 농업인이 산지조직을 믿고 뭉쳐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에 집중하는 일 △농협이 산지조직화에 열의를 가지고 움직이게 하는 일 △유통업체가 산지 조직에서 물건을 구매하도록 설득하는 일 등 3박자가 없다면 불가능”이라고 피력했다.
 

서은숙 충남도 농어가소득지원팀장이 ‘산지유통센터 설립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서은숙 충남도 농어가소득지원팀장이 ‘산지유통센터 설립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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