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미술관·예술의전당·스포츠센터 건립 순탄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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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미술관·예술의전당·스포츠센터 건립 순탄치 않아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09.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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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2025년 12월 개관 목표로 계획·추진 중
예술의전당, 2027년 말까지 준공 후 이듬해 개관 예정
스포츠센터, 2024년 6월경 센터 준공, 7월쯤 개원 예정

충남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에 충남도립미술관, 예술의전당과 함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충남스포츠센터가 내년 개원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지만, 미술관과 예술의전당 건립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지고 있다.<사진>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중앙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뒤 국제지명설계 공모에 들어가 국내 ㈜디에이건축과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를 설계 업체로 지정해 설계 용역 거의 종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BF(장애물없는 생활환경)인증으로 인해 사업 기간이 지연되고 있다. 또한 시공사 용역 선정 절차는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 3월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립미술관은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887번지 일원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8만176㎡내 총 사업비 933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8230㎡, 지하 2층·지상 4층의 규모로 상설·기획전시실과 교육·세미나실, 수장고와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특히 건축물 중앙 3층까지 ‘중정’을 배치, 예술과 편의시설,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1층은 상설전시실과 편의 공간을, 2·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공동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전시공간을 배치한다.

당초 계획대로 도립미술관이 세워진다면 문화 도시로서 지역과 국가의 품격을 가늠케 하여, 지역주민의 정체성 확립, 문화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산업 개발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충남도청 문예회관을 비롯한 홍성군 홍주문화회관, 예산군 문예회관 등 인근 시설과 중복성 원인으로 신축 사업에 ‘재검토’ 결과가 발표되면서,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재심사 통과를 위한 용역을 완료했다. 특히 재정상 문제가 없다면 당초 계획대로 2023~2024년 중 설계공모·실시설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청·도의회·교육청·경찰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일대에 총 예산 1251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389㎡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2027년 말까지 준공 후 이듬해 개관하며 내부에는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도립예술단 연습실 등이 갖춰질 전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예술의 전당·도서관·미술관과 이어지는 내포신도시 내 문화예술 벨트를 형성하고 충남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도립 예술의전당 설립 과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병행해 기존 계획보다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월 열린 29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문예의전당, 미술관, 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언급한 뒤 “공공건물이 최소 100년 뒤에도 관광상품이 되고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시공사는 입찰을 통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건립 공사를 시작해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3년 6월 준공이 목표였다. 지난 2018년 8월 30일 사업 의뢰해 지난 2019년 5월 설계용역에 착수, 2021년 6월 30일 공사 착공, 2023년 3월 조경공사 발주와 함께 6월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시설 전체 공정률은 62%에 그치고 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목리 ㈜내포그린에너지 인근 부지에 수영장·통합운영센터·다목적체육관·핸드볼·장애인 훈련장 등을 포함한 종합체육시설로, 총 사업비 54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344.07㎡, 지하 1층, 지상 2층, 3동 규모로 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

충남도는 충남스포츠센터를 지난 5월 준공할 계획했지만, 관급자재와 각 공종별 물가 상승으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총 사업비 495억 원에서 50억 원이 증액됐다.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총 사업비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내년 6월경 센터를 준공, 7월쯤 개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는 김 아무개(62) 씨는 “인근에 종합 스포츠센터가 지어지면 가족·친구·지인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시설 공간이 확대돼 지역민들에게 활력이 넘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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