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개량에 따른 광천역 일원 활용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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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개량에 따른 광천역 일원 활용방안 모색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11.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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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광천문예회관서 읍민토론회 개최
주변 공간 활용에 대해 읍민의 지혜 모아야

광천읍주민자치회(회장 김노성)·광천읍이장연합회(회장 박창덕) 주최로 광천읍을 통과하는 장항선 노선 변경이 확정된 부분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장항선 개량에 따른 광천역 일원 활용방안 읍민토론회’가 지난 15일 광천문예회관에서 개최됐다.<사진>

비공개로 열린 이번 대토론회에는 정동규 광천읍장과 신동규 홍성군의회 의원,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토론자로는 장순화 광천읍주민자치회 고문과 박두경 청운대 교수, 발제 김성길 공주대 교수, 좌장 백기영 유원대 교수를 비롯한 주민 50여 명 등이 함께했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장항선은 1922년 충남선으로 개통된 철도노선이나 그동안 수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등 열차 안전운행에 취약해, 1단계구간 개량사업은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2000년에 착공해 2008년에 완료했다. 

현재 철도공단이 추진하는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은 1단계 사업구간에 포함되지 않은, 충청남도 보령시(남포∼간치, 연장 14.2km)와 홍성군(신성∼주포, 연장18.0km)의 총연장 32.2km의 철도노선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철도노선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부득이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장항선 개량 직선화사업 신성역에서 주포구간 사업은 여러 해 동안 주민갈등을 불러일으킨 사업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10가지 주민의견은 △광천역과 철도노선 결정과정에서 보여준 주민들의 모습은 주민갈등을 극복한 주민자치의 좋은 모델로 광천읍의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며, 이번 읍민토론회의 의미가 크고 △광천역 광장을 활용해 공공디자인 전시공간화, 이벤트 공간화가 필요하며, 기존 광천김과 토굴새우젓 등 특산물에 광천 디자인 페스티벌과 같은 문화콘텐츠를 접목 △생활인구 확충 차원에서 청년 유입방안을 위한 한국K-POP고등학교, 청운대학교 등 젊은이들이 광천과 연계되도록 공연장 등 프로그램 필요 △철길노선 시공방법상 시내 지역은 전부 교각방식이 돼야 하며, 철길에 따른 동서단절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고, 철길로 단절되지 않도록 교각 하부에 다양한 교통수단의 연결방안을 마련 △철길조성에 따른 유휴공간은 체육시설, 공원 등 주민 이용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고, 광천역사에는 충분한 주차공간 마련 중요 △폐선철도 활용방안이 필요하며 광천천, 광천토굴까지 확대한 광천 전역에 대한 발전구상이 마련돼야 하지만 레일바이크는 거리가 짧아 실효성 적음 △광천역 광장을 이용한 5일장, 주말장터를 활성화하고, 오서산 관광객까지 장터가 유인력이 될 수 있음 △현 광천역사나 옛 철길 등을 보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함 △줌벵이뜰에 농축산업 관련 미래지향적 개발방안 마련 필요 △홍성군과 철도시설공단은 향후 개량산업 추진상황을 주민에게 투명하게 알려줘야 하며, 공간 조성방안 마련에 있어 주민 의견 수렴체계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김노성 광천읍주민자치회과 박창덕 광천읍이장연합회장은 “지난 읍민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읍민 동의를 걸쳐 철도시설공단에 읍민들이 동의·서명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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