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담카페 갤러리, 유자쌍화차로 인생의 멋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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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담카페 갤러리, 유자쌍화차로 인생의 멋을 찾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12.2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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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자 다담 카페 갤러리 원장
꽃차가 진열된 다담카페 갤러리에서 꽃차사랑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송미자 원장.

 ㈔한국꽃차협회로부터 ‘수석강사 자격증’ 인증 받아
다담카페 갤러리 내 꽃차사랑교육원 자격증반 운영
유자쌍화차, 대추차, 배·도라지차 등 저렴하게 판매

 

홍성읍 월산리 소재 다담카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송미자 원장은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3살 때 부모님과 함께 홍성으로 이사와 터를 잡았다. 

송 원장은 40대 초반에 심한 기관지 천식으로 병원을 이웃집 사랑방 드나들 듯이 다녔다. 몸이 피곤할 때에는 병원의 호흡기 도움 없이는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경우도 가끔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병원에서 책장을 넘기다가 ‘자연 치유의 놀라움’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자연 치유가 무엇인가? 혼자 고민도 해보고 관련 서적도 뒤적이면서 그동안 소홀히 해 왔던 많은 정보를 수집하면서 ‘자연의 신비’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씩 선명해지는 느낌을 머리가 아닌 가슴속으로 이해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너무나 가슴 벅차고 고통의 언저리에서 가느다란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순간이었다.

이후 송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꽃차협회’에서 4년간의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해 2016년 ‘사단법인 한국꽃차협회’로부터 수석강사 자격증 인증을 받아 2016년 ‘다담카페 갤러리’ 내에 ‘꽃차사랑교육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꽃차자격증반’을 운영하면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유자쌍화차, 대추차, 배·도라지차 등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판매하고 있다.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자쌍화차는 전남 고흥에서 재배한 ‘유자(柚子)’를 직접 구입해 깨끗이 세척한 후 여러 단계 레시피(recipe) 과정을 걸쳐 2개월간 숙성시킨 다음에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유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요. 감의 2배, 레몬의 3배, 바나나의 10배로 알려질 정도로 풍부한 유자 속 비타민C는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죠. 구연산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리모넨 성분이 목의 염증과 기침 완화에 도움을 줘 감기 예방과 치료에 탁월해요.”

이어 송 원장은 유자 수확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쌍화차에 관련한 설명도 이어갔다.

“유자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유자는 표피가 70~80% 착색됐을 때 과즙과 향기가 풍부하고 저장성도 우수하기 때문에 11월 하순까지 수확을 마무리해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쌍화차는 쌍화탕을 좀 단순화해 만든 차로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계피, 감초를 탕기에서 뭉근히 달여 마십니다. 취향에 따라 건더기로 호두, 잣 등이 들어가죠. 쌍화는 ‘서로 합치다’ 또는 ‘서로 짝이 되다’는 뜻으로 부족한 기운을 보충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유자(柚子)는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수인 유자나무의 열매다. 원산지는 중국 양쯔강 상류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서 식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신라 문성왕 2년(840년) 때 장보고가 중국 당나라 상인에게 선물로 받아와서 남해안에 전파됐다. 특히 전라남도 고흥군,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 해남군과 경상남도 거제시, 남해군, 통영시 등이다.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대한민국의 고흥 유자가 등록됐다. 또 세종실록(世宗實錄) 31권에는 세종 8년 (1426년) 때 전라도와 경상도에 유자와 감자를 심게 했다는 기록으로 볼때 그 이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감귤류보다 추위를 견뎌 제주도, 전라도, 경상도 등의 남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

송미자 원장은 다담카페 갤러리의 새 단장 소식과 함께 소박하지만 당찬 포부를 밝혔다.

“5년 동안 ‘꽃차사랑 카페’을 운영하다가 ‘이야기가 있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다담카페 갤러리’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달 1일 오픈했어요. 그동안 홍성군평생교육원,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꽃차’ 관련 강의를 해 왔으며, ‘꽃차사랑교육원’에서 본격적인 수강생을 받아 교육할 예정입니다. 또 아름다운 실버세대의 요구에 걸맞은 교육으로 웃음꽃이 항상 울려 퍼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개월 숙성시킨 유자쌍화차 모습.
꽃차사랑교육원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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